[기업]대대로 이어갈 ‘명품직물’ 자부

[기업]대대로 이어갈 ‘명품직물’ 자부

[향토기업을 키우자]본보 연중캠페인 7.(주)창대섬유

  • 승인 2007-03-19 00:00
  • 신문게재 2007-03-20 11면
  • 글=박기성.사진=이중호 기자글=박기성.사진=이중호 기자
경편직물 국내최대 시설 ‘자랑’
3년 이내 100억원대 매출 장담
공주 쇼핑관광코스 개발계획도


“일본의 경우 음이온 이불이 일반화 됐으며 국내에서도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라이프 바람을 타고 음이온 이불 등 건강 침구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공장에서 출시되는 음이온 이불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혈액순환, 통증완화, 숙면을 통한 피로회복, 에너지 충전효과의 극대화 등 건강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하지요.”

공주시 우성면 상서리에 위치한 창대섬유의 노귀영 대표(57)는 지난해 10월부터 출시되고 있는 자사제품의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노귀영 대표는 “순수 자연의 질감을 지닌, 무독성의 고급면사와 은사를 접목시켰을 뿐 아니라 천연의 음이온석과 콜라겐을 조합해 정제·가공한 음이온 침구이기 때문에 그 어떤 침구에 비해 소비자들의 잠자리를 편안하게 해줄 것”이라며 “특히 초극세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드기가 살지 못하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990년 경편직물을 제직하는 시설로 출발한 창대섬유는 오늘날 1대당 6억 원에 달하는 경편직기 15대와 정경기 5대를 갖춘, 경편테리 직물업계에서는 국내 최대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처음부터 이 같은 시설로 음이온 이불을 제조해온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도에는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15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도 경험했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1년 만에 복구, 지난해에는 38명의 직원이 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70억 원의 매출을, 3년 이내에는 매출 100억 원을 능가할 것이라고 노귀영 대표는 장담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 의류 및 생활용품 소재인 고품질의 경편 면 벨벳, 면 벨로아, 면 테리 등을 생산했던 창대섬유는 지난 1995년 이후 국내 최초로 초극세사를 원재료로 사용, 여러 종류의 경편테리 직물, 벨벳직물을 이용한 목욕용품, 청소용품 및 타올용품 원단을 생산해왔다.

또한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초극세사의 단점을 보완, 고기능의 의류 및 스포츠용품의 소재, 고급 목욕용품 직물개발에 성공해 다수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 침구류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대섬유는 향후 관광공사 등과 연계해 관광코스로도 각광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국의 경우 어떤 특정지역을 관광할 때 그 지역에서의 쇼핑도 연계해 이루어지는데 저희 업체에서도 이처럼 공주의 역사유적 및 지역 특산품인 밤과 연계해 창대섬유를 관광투어 코스로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노귀영 대표는 창대섬유와 그 제품들을 공주의 대표 상품으로 키워나갈 욕심인 것이다.
이 같은 그의 기업정신은 향후 기업의 전문성과 지속성으로 연결돼 대대로 이어갈 수 있는 명품 기업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노귀영 대표는 “독일 등 외국의 경우 3~4대로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명품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우 성급하게 욕심을 부리는 기업이 많다보니 명품이 귀한 나라가 됐다”며 “명품을 만들어갈 10년 계획 속에서 아들(29)도 공장에서 기술을 익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 장로의 직분을 맡고 있는 그는 창대섬유의 침구류에 대해 “과학과 의학, 패션을 모두 아우르는 기능성 제품”이라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기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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