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식사로 하루 행복충전”

“한끼 식사로 하루 행복충전”

[대전.충남 여성경제인]본보.중기청 대전충남사무소 공동기획 박오순 급식전문업체 (주)영타운FS 대표

  • 승인 2007-02-26 00:00
  • 신문게재 2007-02-27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천안.인천 등 40개 기업체 급식 도맡아
신뢰 바탕 충남.북 최대 구매력 ‘자랑’
“사원 행복은 고객 행복” 경영철학 강조


빈틈없는 급식업체가 있다. 엄격한 기준에서 비롯된 신뢰를 바탕으로 식자재 구매에서부터 서비스, 위생`안전관리, 교육시스템, 모니터링 등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충남`북지역 최대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회사다.

천안에 위치한 (주)영타운FS, 1983년 식자재 납품 사업으로 시작, 1988년부터 급식사업에 참여한 업체로 현재 천안과 아산, 인천 등 40개 기업의 급식을 책임지고 있다.

ISO 9002 품질시스템인증을 받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HACCP 시범 사업 업체로 참여하면서 2년 연속 한국능률협회 식품안전경영대상 후보기업에 선정된 회사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함께 고객사를 참여시킨 급식운영위원회까지 구성, 고객중심의 식사 문화를 강조하면서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보이는 장기계약 업체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탄탄한 기반 이면에는 박오순(52) 대표만의 남다른 경영철학이 숨어 있다.
식사 한 끼를 통해 하루 행복의 70%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단 한 끼라도 소홀히 한다면 이는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는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고집스런 경영철학이다.

때문에 절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식재료와 식재료로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사와 식단을 짜는 영양사 등의 기준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하루 7000끼 분량의 급식을 제공하는 만큼 신선한 재료는 필수다. 오랫동안 유통사업에 몸담았던 박 대표에게는 몇 시에 어디서 재배됐는지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 경매하는 사람들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조리사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다. 아무리 재료가 좋아도 경력이 미미한 사람들에게서는 훌륭한 음식이 나오지 않는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충남에서 재배되는 재료로는 충남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 경륜을 가진 조리사만 인정받을 수 있다.

영양사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음식이라도 먹는 사람들에게 맞지 않으면 빛을 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과 연령, 제품 등에 따라 식단 연구를 강조한다. 자동차 관련 회사라도 프레스 작업장에는 양이 많고 육식 위주의 식단, 젊은 층이 많은 전자파트에는 양이 적고 튀김과 양식을 적절히 배합하는 등 고객 중심의 식단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단다.

지난 2002년 태풍과 장마의 연속으로 치솟는 식재료 물가로 커다란 위기에 처했다가 신용 하나로 재기할 수 있었던 것도 박 대표의 정직과 원칙 때문이다.

영타운에는 또 하나 독특한 경영방침이 있다. 바로 사원 행복이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음식을 조리하고 식단을 짜는 직원들의 행복은 곧바로 고객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행복은 전파되는 것”이라며 “사원 행복은 우리회사는 물론 고객사를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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