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지킴이 ‘蔘蔘한 활약’

국민건강 지킴이 ‘蔘蔘한 활약’

[향토기업을 키우자]본보 연중캠페인 2.(주)금산덕원인삼 약초영농조합법인

  • 승인 2007-02-12 00:00
  • 신문게재 2007-02-13 1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홍삼식혜·농축액 개발 등 홍삼 대중화 앞장
위생적 제조설비로 식약청 GMP 지정 받아
생산서 제조.판매까지...해외시장 주문 쇄도


세계 최고의 인삼을 재배하는 지역답게 금산에는 인삼을 재료로 한 각종 식품제조업체는 200곳이 넘는다. 이중 홍삼식혜라는 차별화된 식품을 개발해 홍삼을 대중화시킨 업체가 있다. 바로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 금산덕원인삼약초영농조합법인(대표 고태훈·44)이다.

위생적인 제조설비와 깨끗한 환경으로 ISO 9001과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고 식약청으로부터 제2006-015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지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업체다. GMP를 지정받은 업체는 전국에서 40여곳에 불과할 만큼 지정받기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덕원이 짧은 기간동안 성장한 배경에는 우선 모든 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방식이 꼽힌다. 8000여평에 밭에서 직원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한다. 수확한 고려인삼 4∼6년산 수삼을 원료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증기로 찐다. 찐 수삼을 건조시켜 첨가물 없이 홍삼 100%(홍삼근 40%, 홍미삼 60%)만을 저온에서 추출한다.

고농도로 농축화한 제품으로 고형분 60% 이상이며, 홍삼의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샤포닌 함량이 70mg/g 이상 함유돼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고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과정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인증을 받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랜 시간 내실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직접 생산은 직접 판매로 이어진다. 우체국 쇼핑 공급업체로 선정돼 원료에서부터 포장, 출하에 이르기까지 도매상 없이 직접 생산자에게 판매해 가격을 낮췄다.

이같은 생산과 판매방식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캐나다 등 해외시장으로부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려움도 많았다. 가동을 멈추고, 팔려고 내놨던 시절이 있었다. IMF 때다. 매각조차 되지 않아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어느 날 밭을 임대해 약초를 심었다.

약초들이 자라나 수확을 해야 했다. 바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직원들은 물론 공장에 생기가 돌았다. 이 때부터 회사에 대한 고 대표의 인식이 달라졌다. 회사는 개인이 아니라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직원들이 자신과 동료를 위해 일을 하게 된 것이다.

내실있는 준비가 필요했다. 기술개발에 들어갔다. 중부대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하나씩 개척하면서 지금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덕원의 모든 제품과 공장 곳곳에 `흙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만들어갑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회사이념이자 고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고 대표는 “현실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시골에서 흙과 함께 살려는 젊은이들이 많지 않다”며 “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시골에서도 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걸 우리 직원들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연혁
1995.4. 덕원약업사 설립
1998.1. 덕원 생약 가공공장설립
2001.3. 금산덕원인삼 약초영농조합법인 설립
2001.9. 덕원홍삼액 제품 출시
2002. 11. 덕원홍삼정 제품 출시
2002. 12. 중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
2003. 8. ISO 9001 품질인증 획득
2004. 5. 홍삼식혜, 인삼식혜 제품출시
2006. 1. 식약청 제 2006-15호 GMP 지정업소
2006. 7. 미국FDA 식품시설등록
2006. 11. ISO 22000 인증획득(식품안전경영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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