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환급금 투자전략]돈 굴러 가유~

[연말정산 환급금 투자전략]돈 굴러 가유~

고수익·비과세 해외펀드에 투자를 소득공제 금융상품 최대한 활용해야

  • 승인 2007-01-28 00:00
  • 신문게재 2007-01-29 11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직장인들은 연말연시를 기다린다.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가장 마음이 따뜻하고 배부른 시기가 바로 연말연시다. 연말정산을 통해 모처럼 목돈을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초에는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월급을 빼고도 100만~200만원 이상의 여윳돈을 만질 수 있다.

연말정산 환급으로 얻는 돈이 고액은 아니지만 이 연말정산 환급금도 특별한 계획이 없을 경우 흐지부지 없어지기 쉽다. 그만큼 적절한 투자처를 물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연말정산에 대비하자 = 올해말 연말 정산에 대비해 연말정산 환급액을 사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연말정산을 좀 더 많이 받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그러려면 소득공제되는 금융상품에 최대한 불입하고 남는 자금은 투자 가능한 기간에 따라 상품을 구분해서 투자하는 등 남들보다 반 걸음 먼저 움직여야 한다.

직장인에게 소득공제 혜택만큼 크게 돌아오는 재테크는 없다. 특히 과세표준이 높을수록 환급액이 커지기 때문에 급여액이 많다면 다른 투자방법을 제쳐두고 소득공제를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과세표준에 따라 8.8-38.5%의 환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와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연말정산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꼽힌다. 분기별 300만원까지 불입이 제한된다는 점을 감안해서 환급액을 1분기 납입액으로 처리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연금저축에 투자해서 연금수령과 소득공제를 함께 노려보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 긴급자금 마련= 언제 쓸 지 모르는 자금은 보통예금에 예치하면 거의 금리가 없으므로 MMF(머니마켓펀드)나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정)계좌에 예치하면 연 4%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단 MMF는 1000만원 이상이어야 신규가입할 수 있고 가입후에는 잔액에 상관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3-6개월 가량 단기간 운용할 자금이라면 은행에서 판매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에 가입하면 된다.

◇ 펀드에 주목하자 =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펀드가 안성맞춤상품이다. 그러나 펀드는 고수익에 대한 메리트만큼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모든 면을 고려해야 한다. 주식형 펀드는 목돈을 일시에 예치하는 거치형과 소액으로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적립형이 있으므로 자금상황에 맞춰 선택해 볼 수 있다.

적립식펀드에 넣어두는 것도 권할 만 하다.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조정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우량주를 위주로 운용되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한다면 시기적으로 괜찮을 것 같다.

설이나 추석 보너스 등 월급 이외의 가욋돈이 생길 때마다 추가로 적립할 수 있는 자신만의 특별펀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상외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면 연말정산이나 상여금으로 받은 돈을 추가 불입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이런점에서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원칙이 정해진 이상 국내시장에 비해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국이나 베트남을 겨냥한 해외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 CD연동예금도 눈여겨볼만 = 연말에 소득공제를 충실하게 한 급여소득자라면 1개월치 급여를 환급받았을 것이다. 회사 실적에 따라 추가보너스까지 받았다면 2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목돈이 생겼을 것이다. 일단 급여통장에서 돈을 찾아서 조금이라도 이자를 더 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긴 뒤 적립식 펀드를 가입해 자동이체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미 적립식펀드에 충분히 가입하고 있고 단기간 사용계획이 있다면 CD연동정기예금에 가입하기를 권유 한다. 최근 같은 금리상승기에 금리인상 혜택을 누리면서 3개월마다 인출할 수 있는 유동성도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 금융기관 반짝상품도 활용= 각 금융기관들이 판매하는 특판예금도 노려볼 만 하다.금융기관에서 단기자금 조달목적으로 단기 고금리를 제시하는만큼 대체적으로 일반예금금리보다 0.2-0.3%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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