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대책에 매수 관망세 확산

1.11 대책에 매수 관망세 확산

대전.충남 매매가격 0.01, 0.03% 상승 그쳐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전세 선호현상 뚜렷

  • 승인 2007-01-21 00:00
  • 신문게재 2007-01-22 10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전, 충남·북 아파트 시장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하는 1.11부동산 대책 발표로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 분양가 인하에 대한 실수요자들이 기존단지 매수를 피하기 때문이다. 전세시장은 매수에서 전세로 선회한 수요와 방학철 이사수요 등이 맞물리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1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2~18일 한 주간 대전과 충남 매매가격은 각각 0.01%, 0.03% 상승에 그쳤고 충북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에서는 대전과 충남이 각각 0.06%, 0.01% 상승한 반면 충북은 0.01% 하락했다.




▲ 매매 = 대전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가 0.03%로 소폭 오른 반면 중구는 0.03% 하락했다. 서구는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1.11대책발표로 기존아파트 거래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대출규제가 강화됨과 동시에 대전 내 굵직한 분양예정 단지들의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예상돼 매수세들의 관망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는 문화동 일대가 하락했다.

충남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 0.45%, 공주 0.08%, 천안 0.03%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홍성은 충남도청이전에 따른 수혜지역인 홍성읍 일대가 올랐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일대에 대한 도시개발계획 설계용역을 의뢰하는 등 홍성군의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사전작업 착수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공주는 신관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접한 우성면, 금흥동 일대의 스마트시티 건설에 대한 내용이 담긴 ‘2020년 공주시 도시기본계획’이 건교부 승인을 받으면서 수혜지역인 신관동으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천안은 이사철을 맞아 비교적 저렴한 시세가 형성된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돼 소폭 상승했다.




▲ 전세 = 대전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가 0.13% 상승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대덕구와 유성구도 0.01% 올랐다. 서구는 둔산지구가 연일 강세다. 학군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아파트시장의 침체 재현우려로 매매수요가 전세로 대거 선회했기 때문이다. 서남부지구 등 대전 내 관심분양예정 단지들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약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전세선호현상이 다시 두드러지고 있다.

충남 지역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과 아산이 각각 0.40%, 0.01%씩 상승했다. 홍성은 이사철을 맞아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산시는 배방면 오르젠중앙하이츠1차 29평형이 소폭 상향조정됐다. 2006년 7월에 입주를 시작한 신규단지로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돼 잔존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내 신규입주물량이 중대형평형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귀한 소형평형의 물건소진이 빨랐다.

충북 지역은 청주가 0.01% 하락세를 보였다. 청주는 가경동 효성이 소폭 하락했다. 학교와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은 잘 갖춰져 있지만 입주 10년차로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 내 수요가 많지 않은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돼 물건소진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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