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노약자 보양식에 안성맞춤
이 집의 흑염소는 고기가 연하고 쫄깃쫄깃하다. 특히 비계가 적고 흑염소 특유의 냄새가 없어 문을 연지 한 달여 만에 시설을 확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집의 주 메뉴는 주인 강 씨가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흑염소 수육(대 4만5000원). 들꽃과 들풀 등을 먹고 자란 완전 무공해 흑염소라서 단백질과 칼슘이 많아 임산부나 노약자의 보양식으로 그만이라는 게 이 씨의 설명. 이 때문인지 ‘흑염소 고기’라는 편견이 불식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수육은 부추와 함께 곁들여 먹는 데 혀끝에서 감미롭게 살살 녹는 고기 맛이 일품이다.
이러한 ‘비법’에 대해 이 씨는 어린 흑염소만을 엄선하고 무려 30여 가지가 넘는 재료에 버무려 1주일정도 냉동, 냉장을 번갈아가 면서 숙성시킨다고 귀띔. 이 집의 자랑거리 흑염소 전골(대 4만5000원)도 빼놓을 수 없다.
다대기와 양념을 미리 재놓는 일반 흑염소 전골과는 달리 이 집에선 즉석에서 양념을 버무리는 게 특징이다. 특히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맛이 깔끔하고,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연한 맛이 일미다.
흑염소 무침(대 4만5000원) 또한 자랑거리. 각종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흑염소 무침은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느낌.
강 씨는 “흑염소 고기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아 임신부나 체력소모가 많은 사람들의 스태미나에 제격”이라며 “특히 우리 집 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달아 흑염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자주 찾는다”고 자랑을 했다.
그는 이어 “최근 몇 달 동안 입소문이나 외지에서도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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