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복수동 837 초록마을 5단지 입구 사거리에 위치한 ‘삼순이 시골 감자탕’ 대전복수점(대표 이민숙, ☎ 586-9800)은 감자탕과 해물뼈찜으로 유명하다.
이 집 감자탕(1만5000~2만5000원)은 돼지 등뼈와 우거지가 푸짐해 한눈에도 먹음직하다.여기에 대파와 깻잎, 감자, 팽이버섯, 수제비, 적당량의 들깨가루 등을 얹어 부글부글 끓이면 이 집만의 독특한 감자탕을 맛 볼 수 있다.감자탕은 뭐니뭐니 해도 고기맛인 등뼈의 요리에 있다. 이집은 등뼈를 2시간씩 푹 고아 놓는다.그리고 양념에 재서 놓았다가 뼛국물로 만든 육수에 약불로 다시 한번 고아 손님에게 내놓는다.
두번씩 고다보니 고기맛이 연하다.뼈에 살도 많이 붙어 있어 발라먹기에 충분하다. 양념이 뼈에 배어 있어서 고소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매콤감자탕과 매운 것을 싫어하는 이를 위해 시골감자탕을 따로 요리해 내놓고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메뉴인 해물뼈찜(2만7000원)은 한 번 맛본 손님은 그 맛을 잊지 못하게 한다.아구찜보다는 덜 매우면서도 등뼈와 해물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 달라붙는다.
등뼈에 해물인 꽃게와 새우, 낙지, 주꾸미, 미더덕 등이 들어가고 콩나물과 미나리, 가래떡을 얹은 뒤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찜은 양념장과 섞어 먹을 때 제맛이 난다. 뼈냄새 제거를 위해 청주나 소주를 적당량 혼합한 해물뼈찜은 아작아작 씹히는 해물이 찜의 맛을 더해 준다. 이 해물뼈찜을 연겨자소스에 찍어먹으면 매콤하고 상큼한 맛때문에 술안주로도 인기 최고다.
찜에 들어가는 양념장은 녹말가루에 청양고춧가루,각종 양념을 넣어 만드는 데 이 집만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이민숙(47) 대표는 “항상 조리실과 실내 청결에 힘써 고객의 기분을 끌어 올리려고 노력한다”며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려고 하는 만큼 믿고 찾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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