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먹은 삼겹살 입안에서 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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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먹은 삼겹살 입안에서 살살

어성초 생삼겹.인삼 왕갈비 항생제 ‘NO’ 국산 생고기 사용 까다로운 입맛도 ‘OK’

  • 승인 2006-12-13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지글지글 불판 위에서 삼겹살 굽는 냄새는 출출한 직장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잘익은 두툼한 삼겹살 한점에 소주 한잔이면 하루의 피로가 눈 녹듯 녹아버린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가장 대중화 된 음식이 삼겹살이지만 가장 까다로운 입맛으로 고르는 음식 또한 삼겹살이다.

둔산동 녹원아파트 인근의‘돈가네 둔산점(대표 박행식)’에 가면 까다로운 입맛도 흡족할만한 삼겹살과 갈비 맛을 볼 수 있다.

인삼을 갈아 36시간 동안 재운 인삼 왕갈비를 비롯한 어성초를 먹여 키운 어성초 생삼겹 등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런 메뉴가 눈길을 끈다.

인삼 원액에 오랜 시간 숙성시킨 인삼 왕갈비를 한입 베물면 향긋하고 쌉쌀한 인삼향이 입안 가득 감돌아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먹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일반 갈비집에서 먹는 ‘무늬만 갈비’가 아닌 왕갈비 한 대에 살점이 붙어있는 오리지널 갈비살만을 고집한다.

덕분에 1인분이 350g으로 일반 갈비집 양의 2배에 가까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어성초 삼겹살은 해독 작용이 있는 어성초를 먹여 키운 특수돼지고기로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을 자랑한다. 최근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의 문제점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나, 돈가네 어성초 생삼겹은 약초를 먹고 자란 고기여서 항생제 염려를 덜 수 있다.

박행식 대표는 단 한번도 얼리지 않은 생고기와 100% 국내산 만을 고집하고 있다.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 기계로 써는 고기보다 손으로 직접 작업한 생 고기만을 내놓고, 고향인 공주에서 어머님의 손길을 빌은 맛깔스런 김치를 손님상에 선보이고 있다.

돈가네의 또 다른 대표음식은 ‘통 김치찌개’다.
말 그대로 시골에서 직접 담근 묵은지와 돼지고기가 통째로 들어있어 직접 썰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5000원이면 저렴하고 푸짐한 통 김치찌개를 맛볼 수 있어 마니아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음식점에 단골은 필수겠지만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하루 2번씩 찾는 유난스런 단골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10여가지가 넘는 맛깔스런 밑반찬과 다양한 메뉴로 손님들을 즐겁게 한다. 홍탁, 간장게장 등 고급 음식들도 반찬으로 내놓으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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