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냄새 그리울땐 ‘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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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냄새 그리울땐 ‘쌈밥’

  • 승인 2006-12-07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한우·호박씨로 만든 우렁쌈장 ‘영양만점’한우·호박씨로 만든 우렁쌈장 ‘영양만점’한우·호박씨로 만든 우렁쌈장 ‘영양만점’
신선초 등 유기농 야채 듬뿍 ‘초록밥상’

매일 식사시간이 되면 오늘은 뭘 먹을 까 고민하기 십상이다. 쉽게 질리지 않고 고향의 손맛이 담긴 메뉴는 없을 까 머리를 짜내도 찾기가 쉽지않을 때가 있다. 이럴때는 우렁쌈밥을 권하고 싶다. 영양가 만점의 우렁과 야채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이만 저만아니다.

대전 중구 문화1동 1-105 서대전네거리 옆 서대전우체국 뒤편에 위치한 산촌식당(대표 정순남, ☎ 255-8611). 이집은 유기농 야채와 곁들여 내놓는 우렁쌈밥(1인분 5000원)으로 유명하다.

우렁쌈밥의 맛은 뭐니뭐니 해도 우렁쌈장과 쌈으로 먹는 신선한 야채에 있다. 이 집은 수입우렁은 쓰지 않는다. 양식이지만 국산우렁만 쓰다보니 우렁맛이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우렁은 단백질 함량이 육류와 비슷하면서도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하다.






우렁쌈장은 두부와 소고기, 갖은 양념에다 호박씨와 땅콩을 갈아 만든다. 재료로 들어가는 소고기는 한우고기만 사용하는 것도 쌈장맛을 더해주는 이유다. 두부를 완전히 짜낸 뒤 소고기는 고기대로 볶아서 준비했다가 마지막으로 양념을 넣어 너무 질지 않도록 되지게 만들어 낸 뒤 부드럽게 익혀낸 우렁을 넣으면 이집맛의 우렁 쌈장이다. 우렁쌈장을 유기농 야채에 얹어 먹으면 영양식으로 만점이다.

이집 쌈은 유기농으로 재
배한 야채만 내놓는다. 논산상월에서 농약사용을 억제한 유기농으로 재배한 야채를 매일 받아 손님에게 내놓다 보니 입소문이 퍼져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쌈으로 나오는 야채는 로메인, 겨자채, 케일, 신선초, 토스카노, 레디쉬, 레드치커리, 다채, 쌈추, 코쓰,로즈 등 종류도 다양하다.이들 야채에는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단백질, 섬유질, 철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 웰빙식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육류섭취로 비만 등을 걱정하는 식도락가들에게는 걱정없이 들 수 있는 메뉴다.

같이 곁들여 나오는 된장찌개는 토종된장으로 끓인 것이어서 그 맛이 입에 딱 들어붙는다.밑반찬인 돼지주물럭도 별미다.

이집은 이밖에도 2명이 먹기에 충분한 돼지왕갈비(1대 8000원)와 한우생등심(1인분 18000원),한우생갈비살(1인분 18000원) 등이 있다.

정순남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손님에게 신뢰감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직원들에게는 항상 친절과 청결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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