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니’오리고기 먹으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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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니’오리고기 먹으러 가요

  • 승인 2006-11-30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가격은 저렴 서비스·맛은 호텔급
가족 외가격은 저렴 서비스·맛은 호텔급
가족 외가격은 저렴 서비스·맛은 호텔급
가족 외식·직장동료 회식도 좋다


‘오마니(대표 이홍선· `042-639-5252∼3)’는 대리석으로 꾸민 일본풍 인테리어와 해외에서 직수입한 각종 장식품으로 실내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오리전문점이다. 대리석 바닥과 밥상, 그리고 깔끔한 실내는 언뜻 고급 요리집 분위기를 내지만 메뉴판에 적힌 저렴한 각종 메뉴는 이곳이 곧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평일이나 휴일 낮에는 인근 주민이나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 손님들로, 밤에는 손님을 접대하는 연령층이 다양한 직장인들로 붐빈다.

싸기도 하지만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양도 푸짐하다. 서비스도 좋다. 이는 곧 이홍선(55)사장의 운영 철학과 맞닿는다. 70년대 군산상고 2번 타자로 활약하다 일본 한신으로 스카우트된 이후 그는 일본에서 35년 동안 고급레스토랑 운영과 무역업을 겸했다.

이집에서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은 없다. 특히 종업원들에게 직접 호텔식 서빙교육을 하는 등 친절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맛도 일급 호텔 급 수준이다.

이집의 간판메뉴는 오리스페셜 보쌈(대3만8000원). 매일 들여오는 오리를 쓰기 때문에 신선도가 아주 높다. 특히 3번 이상의 까다로운 조리과정을 거치는 오리스페셜 보쌈은 고기가 아주 연하고 촉촉해 먹기에도 좋다.

조리방법은 먼저 일본에서 공수해온 10여 가지의 갖은 재료를 24시간 동안 고아낸 뒤 다시 당귀, 인삼·오미자, 계피 등 7가지의 한방재료를 여과지에 곱게 싸 마치 한약을 달이 듯 3∼4시간 푹 끓인다. 다음 우려진 이 엑기스에 손질을 거친 오리고기를 넣고 다시 끓여낸다.

이런 과정을 거친 오리구이를 찜 냄비에 올려주는데 일반 오리구이와 달리 쫄깃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낸다. 또 오리고기에 찍어먹는 소스는 마늘, 생강, 양파를 비롯해 갖은 한약재료로 주방장이 개발, 그 맛이 특별나다.

고기를 다 먹고 나면 손으로 반죽해 뽑은 칼국수를 오리고기 육수에 끓여주는데 정갈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먹기 전 청양고추와 사과, 배즙 등으로 맛을 낸 소스에 살짝 적셔내면 입에서 톡쏘는 매운 맛과 감칠맛 나는 소스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특히 이마에 땀이 송
글송글 맺힐 정도로 국물 맛도 시원, 개운하다.

오리고기의 맛내기 비결은 살아 있는 오리와 천연 재료로 고아내는 육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집 사장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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