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더덕 등 12가지 신선재료 ‘듬뿍’
반미더덕 등 12가지 신선재료 ‘듬뿍’
반주로 좁쌀동동주 애주가에 인기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얼큰한 음식을 찾는 미식가들이 늘고 있다. 따끈한 국물이 있으면 금상첨화. 이럴 때 매콤한 찜과 얼큰한 찌개를 맛볼 수 있는 동태요리는 어떨 까.
중구 유천동 럭키관광호텔 옆 ‘24시 옛날양푼이동태찌개집’(대표 이덕순 ☎586-7599).
이 집은 향긋하고 매콤한 동태미더덕찜과 속을 시원하게해주는 얼큰한 동태찌개를 골라 먹을 수 있어 좋다. 24시간 영업으로 시간구애 받지 않고 찾아가 맛볼 수 있는 것도 이 식당만의 매력이다.
이 집 동태미더덕찜과 동태찌개는 잊고 있었던 맛이 묻어 있다.구수하면서도 푸근한 예전 시골 손 맛이 느껴진다. 동태가 생태보다 가격은 낮지만 맛까지 천대 받지 않으려는 느낌이 다가온다.
이 식당의 동태미더덕찜(1만5000원)은 우선 해산물인 미더덕이 들어 있어 향긋하다. 분량도 많아 몸매를 고민하는 남녀라면 3~4명이 나눠 먹으면 딱이고 먹성 좋은‘동태 마니아’라도 3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을 내
팔뚝만한 동태에 아삭거리는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파 등이 기본 재료. 꽁꽁 언 동태를 녹여
동백꽃처럼 붉은 양념을 젓가락으로 살포시 헤치면 오동통한 콩나물과 뽀얀 동태 속살이 부끄러운 듯 모습을 드러낸다. 이집 동태찜이 더욱 맛깔스러운 건 찍어먹는 양념소스에 있다.각종 젓갈에 양념, 과일즙이 버무려져 만들어진 양념소스는 찜맛을 더해준다.
양푼이에 끓여 나오는 이집 동태찌개(1인분 5000원)는 12가지 재료를 넣어 만들어진다.
파뿌리와 병어, 고추씨 등이 어우러져 얼큰한 맛이 입안에 감돈다.제 모양을 허물어뜨리지 않는 탱글탱글한 살점이 쫄깃하면서도 담백하다.
이 집은 널찍한 실내 공간에 종업원들의 친절도가 몸에 배 있어 손님들의 기분을 더욱 높여준다.이집이 손님을 위해 마련한 좁쌀동동주(5000원)는 반주로 인기다. 이밖에 알탕(7000원),두부김치(1만원), 부추전(4000원)등 다양한 차림표로 손님들의 선택폭을 수용하고 있다.
이덕순 대표는 “신선도가 음식 맛을 좌우하는 만큼 매일 아침마다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요리하고 있으며 화학조미료는 되도록 사용치 않고 있다”면서 “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