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은 그러나 기존의 상다리가 휘도록 차려놓고 허세 부리는 ‘접대용’ 한정식이 아닌, ‘제 돈 주고 사먹는’ 제법 실속 있고 맛깔스러운 음식을 고르는 것부터가 곤욕이다.
실속있고 맛깔스럽게 먹을 수 있는 한정식집이 어디 없을 까 고민하고 있다면 바로 유성구 봉명동 554-5 웨딩월드 옆에 위치한 ‘한정식 궁’(대표 최원옥.☎824-9933)을 찾으면 좋을 듯 싶다.
이 집은 널찍한 주차장을 확보해 방문손님은 주차걱정은 안해도 된다. 1층은 물론 한번에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2층 홀까지 구비하고 있어 어지간한 단체손님 접대가 가능하다. 식당 내부의 장식용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깨끗한 실내인테리어가 한정식집의 분위기를 한 껏 자아낸다.
지난 7월 개업한 이 집의 메뉴는 크게 3가지다. 가짓수보다는 실속있는 상차림과 맛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모듬스페셜과 랍스타, 킹크랩, 해삼탕,참복요리 등으로 꾸며진 궁A 메뉴와 신선로, 육회, 전복요리 등이 선보이는 궁B 메뉴, 그리고 도가니와 한우특수부위,자연산버섯구이, 삼합 등으로 차려진 궁C 메뉴가 대표적이
여기에 식사대신 술 마실 때 어울리도록 홍어탕, 삼합, 한우육회, 활복지리, 생복.해물모듬찜 등이 별도로 있다. 필요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집은 어느 요리든 생복어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복어요리 자격이 있는 조리실장의 손맛이 배어있다. 음식은 차고 더운 음식별 특성에 따라 3가지 코스로 나온다. 한꺼번에 음식이 나오는 것보다 찬 음식은 차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먹을 수 있어 좋다.
이 집 최원옥 대표는 7년간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해 왔다. 일식집 등 수년간의 요식업 경험을 갖고 있는 그녀가 손수 요리하며 무료급식 봉사를 펼쳤던 솜씨를 이번엔 한정식에서 뽐내고 있다.
최대표는“음식은 손님의 건강과 결부되는 만큼 항상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며 “최고의 맛과 서비스로 손님을 모시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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