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부진 불구 대전 전세시장 ‘약진’

매매부진 불구 대전 전세시장 ‘약진’

  • 승인 2006-10-29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이사철.쌍춘년 신혼부부 몰려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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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매매가 0.68% 떨어져 하락세 주도


대전, 충남 아파트 매매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전지역 전세시장이 약진하며 전체 전세가격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을 비롯해 쌍춘년 호재와 함께 신규단지 청약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전세수요에 합세하는 등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29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0~26일 한주동안 대전과 충남이 각각 0.02%, 0.03% 하락했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중구가 0.10% 떨어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성구와 동구 모두 0.01% 하락했다. 반면, 대덕구는 0.02% 올랐다. 중구는 거래 없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장기간 이어진 시세하락으로 수요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덕구는 비래동 한신휴플러스의 급매물이 소진돼 소폭 올랐다. 올 6월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로 입주 넉 달째에 접어들었지만 매수세가 없어 물량은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충남은 서산과 아산이 각각 0.68%, 0.27% 떨어지는 등 충남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예산군만 0.49% 올라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북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산은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이 소폭 하락했다. 9월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끊겨 매물 소진이 어려운 모습이다.
아산 역시 배방면 일대 신규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반도체 공장이 인접해 수요는 꾸준하지만 워낙 신규입주물량이 풍부해 매수자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태다.

▲전세=대전의 경우 서구가 0.45%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대덕구와 유성구도 각각 0.03%, 0.01% 상승했다. 서구는 인기주거지인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가 올랐다.
서남부택지개발사업의 연내 착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신규단지 청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전세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쌍춘년을 맞아 부쩍 늘어난 신혼부부들의 전세수요와 가을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예년보다 전세수요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반면 충남에서는 아산이 0.8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천안도 0.03% 하락하는 등 신규단지 공급과잉문제로 전세가격 내림세가 이어졌다. 아산은 배방면 신규단지들이 하락했다. 금년에 대거 집중된 입주물량(6339가구)으로 전세물량 또한 풍부해져 세입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세입자우위시장이 형성되자 집주인들의 가격할인 경쟁으로 전세값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천안도 풍부한 신규공급물량으로 기존단지들이 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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