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알.생깻잎에 싸서 싹~
얼큰한 매운탕도 맛있어요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네거리 인근에 자리한 ‘우리집 삼식이 무침(483-8889)’은 독특한 삼식이의 살맛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내부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맛 만큼은 최고라는 게 이 집을 다녀온 사람들의‘삼식이 예찬론’이다.
얼마 전 모 방송 드라마에서 ‘삼식이’란 주인공 이름이 나오면서 더욱 친숙하게 느껴져 매출도 크게 올랐다는 주인의 설명.
활어 삼식이의 표준명은 삼세기다. 강원도는 삼숙이. 경남에서는 탱수,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는 ‘삼식이’라고 부른다. 정감 어린 충청도 말인 삼식이가 더욱 정감 있게 느껴진다.
이 집의 성공 비결은 싱싱한 삼식이를 대천어항에서 매일 직송하고, 주인이 직접 새벽장을 보는 부지런함에 있다. 이한주 대표는 “음식은 손맛이라는 옛말이 있다”며 “모든 걸 주인이 챙겨야 음식의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 음식인 삼식이 회무침은 다른 삼
일단 먹는 방법이 특이하다. 처음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은 주인의 ‘지시’에 따라 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삼식이회를 날치알과 함께 생깻잎에 올려놓고 먹는다.
날치알과 삼식이회, 깻잎이 합쳐져 향긋한 맛 까지 느껴진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 집만의 비법인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입
회무침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우럭 미역국’ 맛도 일품이다. 미역국도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다. 뚝배기에 우럭을 2시간동안 우려낸 육수에 소금 간을 해 구수하고 담백함이 가득하다. 미역국으로 입맛을 돋우고 나면 싱싱한 식자재로 만든 10 여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주인공인 삼식이회무침이 반상에 올라온다. 미나리, 부추, 깻잎등 야채에 버무린 삼식이는 살점이 통통하게 씹힌다.
회를 다 먹고 나면 주인이 직접 국수사리를 맛깔난 양념에 비벼준다. 마무리로 내놓는 매운탕도 술 손님에게는 해장용으로 제격이다.
항상 손님이 많아 당일 예약을 하지 않으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다. 예약은 필수라는 게 주인의 귀띔이다.
주메뉴는 삼식이회무침, 우럭회무침, 매운탕, 코다리콩나물찜, 우럭미역해장국등이다.
삼식이회무침(우럭) 대 5만원, 중 4만원, 소 3만원, 삼식이매운탕(우럭) 대4만5000원, 중 3만5000원, 소 2만5000원, 우럭미역해장국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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