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을 느낄 때는 고향의 손맛이 담긴 따스한 음식이 왠지 그리워진다. 더구나 질리지 않고 영양만점의 음식이면 더할 나위 없다. 이럴 때는 바로 웰빙음식으로 각광받는 두부요리가 최고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 단지내 상가인 상록스토아 3층에 위치한 고향산천식당(대표 유혜선,☎472-4557).
이곳에는 무공해 두부를 재료로 만든 갖가지 음식이 있어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집 두부음식은 두부전골요리와 두부부침, 두부두루치기다. 재료로 쓰는 두부는 보통 두부와는 차이가 있다. 바로 간수를 쓰지 않고 만든 손두부인데다 국산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집 유혜선사장은 일명
으뜸 품질에 귀하다보니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두부마니아들로 인해 금세 동나기 쉽상이다. 단골손님중엔 인근 정부 대전청사 직원들이 많다.
이집 두부전골요리는 매콤함보다는 시원함을 자랑한다. 육수가 담긴 전골냄비에 먹기좋게 자른 두부를 팽이버섯과 느타리버섯, 미나리와 호박,맵쌀떡과 함께 넣는다.여기에 바다조개를 듬뿍 집어 넣은 뒤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송송썰어 얹혀 끓이면 담백하고 맑은 국물이 속을 확 트이게 한다. 입안으로 넘어가는 두부와 함께 시원한 국물맛은 어디에도 비할 수 없다.
참깨가 얹혀 노릇노릇 익어 나오는 두부
매콤함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두부두루치기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공해 두부재료 때문인 지 그 맛이 한결 더 좋게 느껴진다.
이집의 또 다른 별미는 밑반찬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김치다. 7년째 몸담고 있는 이집 주방장의 손맛에서 우러나온 김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노지김치,열무김치,통김치 등 사시사철 바뀌어 나오는 김치는 손님의 군침을 돌게한다.
이집의 생삼겹살도 좋은 고기를 쓰다보니 입소문이 자자하다. 두부전골 1만5000원~2만원,두부부침 1만원, 두부두루치기 1만5000원~2만원.
유혜선(45)대표는“단골고객께 항사 감사하다”며 “변함없는 맛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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