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알면 돈이 보인다”… 날씨 마케팅 일상화

“날씨를 알면 돈이 보인다”… 날씨 마케팅 일상화

디지털 예보… 원하는 장소.시간 정확한 정보제공

  • 승인 2006-09-01 00:00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날씨=돈’이라는 등식으로 ‘날씨 마케팅’ ‘날씨 경영’이란 용어가 등장하는 등 기업들이 날씨에 의해 울고 웃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기업 뿐 아니라 국가 역시 같은 처지다. 날씨가 곧 정보가 되고 돈이 돼 버린 지 오래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8년의 집중호우로 GDP 성장률이 0.68%가량 떨어졌다고 분석했을 만큼 날씨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우리나라는 날씨에 따라 수익이 변하는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52%를 차지한다고 주장, 업체 절반이상이 날씨변화에 울고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예보하기 위해 슈퍼컴퓨터가 도입됐으며 이제는 동네 날씨를 알려주는 디지털예보시스템도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예보시스템은 기온`강수량`강수확률`강수형태`습도`풍향`풍속 등 12개 기상 요소를 예보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도입한 기상용 수퍼컴 2호기를 이용, 3시간 간격으로 48시간 앞선 날씨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디지털예보방식과 기존 예보 방식의 차이점은 흔히 들을 수 있는 기상예보의 경우’오늘 오후 서해안에 곳에 따라 한두 차례 소나기’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디지털예보에서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6시부터 8시까지 사이에 비가 5∼10㎜ 오겠다’라고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이러한 디지털예보의 데이터는 PC 뿐 아니라 DMB폰, PDA 등 첨단통신매체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기상예보뿐만 아니라 수자원, 교통, 레저, 에너지, 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접목이 가능하다. 바야흐로 첨단 IT와 기상기술이 만나면서 새로운 산업의 싹이 움트고 있는 것이다.

오는 2008년 부터 본격 서비스되는 디지털예보는 산업전반에 접목이 가능해 새로운 부가가치마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어스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를 이용해 300년을 내다보는 ‘지구온난화 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중에 있다.
▲ 디지털예보에서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비가 5∼10㎜ 오겠다’라고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사진은 지난해 도입된 기상용 수퍼컴 2호기 모습.
▲ 디지털예보에서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비가 5∼10㎜ 오겠다’라고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사진은 지난해 도입된 기상용 수퍼컴 2호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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