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기에 부여된 ‘자연적 현상’ 자체가 운명을 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 생명을 어떻게 좌우 할 것인가를 가름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 세기에 나타날 자연적 현상은 우리 인간의 생명을 좌우할 것인가를 가름할 것이다” 로 고쳐 사용하면 된다. ‘가늠’의 뜻은 ‘미리 헤아려 보는 일, 짐작하는 일’을 말한다. 아래의 말이 이에 해당한다.
“근대과학은 수시로 변화하기에 어떤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다” “어정쩡한 가늠으로 내 운명을 걸기엔 그 일이 어렵다.”
‘가름’은 ‘가르다’의 명사형으로 ‘따로따로 나누는 일, 또는 구분(區分)하는 일’을 말한다. 예컨대 “사람은 할 역할이 있어 저마다 맡을 가름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아이들 수준으로 이번 성적을 가름했다고 했다고 봐도 된다” 등의 예에서 볼 수 있다.
‘갈음’은 ‘갈다’의 명사형으로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이다. 즉 갈음은 서로 ‘대체(代替)하는 일’을 말한다. 아래의 말이 갈음에 적합하게 사용된다.
“내년에 발표 할 사업은 오늘의 말로 갈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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