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통 구미가 당기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때라면 부담 없이 여러 가지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곳에 발길이 저절로 간다. 바로 청천강(042-255-1310)이 그런 집이다.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한밭종합운동장 내 복싱, 수영, 검도협회 직원, 그리고 대전시체육회 직원 등이 단골손님이다.
이 집에선 천연양념만을 사용해 만든 각종 음식이 상위에 놓여지고 다양하고 깔끔한 반찬이 푸짐해 입맛 까다로운 체육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주 메뉴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청국장.
중요한 것은 어떤 메뉴를 시켜도 반찬 가짓 수는 같다는 점이다. 주 메뉴를 제외한 10여 가지 반찬이 제공되는데 그 맛에 반한 단골들이 많다.
말 그대로 부글부글 소
한 숟가락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된장찌개와 청국장.
콩을 아끼지 않고 듬뿍 갈아 넣은 고소한 된장찌개와 청국장은 한 번 맛보면 자꾸 먹고 싶어진다.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에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먹는 맛도 일품이다.
입맛이 없다면 메뉴에 없는 아욱국을 시켜보자. 손맛 좋은 집답게 대대로 내려오는 조리법으로 만든 이 집의 자랑거리다.
연하고 부드러운 아욱에 싱싱한 바지락이 듬성듬성 들어간 아욱국은 밥 한 공기는 금 방 비울 정도로 입맛을 돋운다.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아욱국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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