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이란 말은 이제 사회, 정치, 행정 전반에 확산되어 이 말이 빠지면 어색할 지경이 되었다.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지속 가능한 개발, ~농업, ~사회, ~도시, ~관광, ~환경, ~소비, ~경제, ~성장, ~지구, 지속가능성, 지속가능위원회 등이 같은 예이다. ‘선하다’를 매김말로 하면 ‘선한’이 된다. 모든 ‘개발’은 자연 쪽에서 볼 때 ‘악한’것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변화와 함께 개발을 아니 할 수 없으니 덜 파괴적이게 하기 위해서는 ‘선함’과 ‘절제’가 필요하다. 개발과 보존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은 인간의 저울추를 정확하고 똑같게 달아주질 않았기 때문이다.
“선한 개발, 선한 사회, 선한 도시, 선한 발전, 선한 경제, 선한 소비, 선한 농업, 선한 학문, 선한 평화, 선한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 ‘선한’이란 말 말고 ‘바람직한’도 이를 갈음할 수 있다. ‘바람직한 것’ 역시 오래갈 수 있고 보전할 가치가 있으니 “바람직한 개발, 바람직한 사회, 바람직한 소비, 바람직한 통일 …”들로 ‘지속 가능한’을 대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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