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릴때는 왠지 입맛도 떨어지기 쉽상이다.
그렇다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문식 인스턴트 음식으로 배를 채우자니 몸이 걱정돼 쉽게 메뉴를 결정하기가 꺼려진다.
더위속 입맛을 보충하고 싶을 때는 역시 가정식 음식이 최고다. 그런면에서 ‘갈치조림’은 요즘같이 입맛이 무료해지기 쉬운 계절에 적극 권하고 싶은 음식이다.
대전시 중구 유천동 215-27에
여기에 이집의 별미인 갈치조림 상차림을 맛보면 우리음식의 맛깔스러움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다. 여느 집의 갈치조림도 마찬가지지만 갈치조림의 맛은 신선한 갈치와 육수에서 판가름난다.
이 집의 갈치조림은 우선 재료부터가 신선하다.주인 정현자씨가 매일 아침 농수산물 시장에 직접 나가 물좋은 갈치만을 골라 그날 사용분만큼만 구입해 보관하기 때문이다. 남은 갈치는 다음날 손님에게는 내놓지 않는 다는 게 철칙이란다.
갈치는 지느러미와 머리, 꼬리, 내장을 버리고 씻어서 먹기좋은 길이로 토막낸다.
갈치조림에 쓰이는 육수는 다시마를 넣어 우려낸다. 다시마에서 우려나온 깊은 육수맛은 양념조림장과 만나 조려져 갈치의 맛을 내준다.
파를 곱게 채썰고 마늘과 생강은 다진 다음 정량의 간장과 설탕, 고춧가루, 깨소금, 물과 함께 섞어 만든 양념장을 무를 깐 냄비에 끼얹고 그 위에 갈치 토막을 얹은 뒤 다시 양념조림장을 끼얹은 다음 대파와 홍고추를 얹어 약불로 끓여나온 갈치조림은 금세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냄비에서
2층에는 단체손님을 맞을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정현자 대표는 “우리 가게를 찾은 모든 손님들이 맛과 가격,서비스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치조림 6000원. 매운갈비 5000원, 도가니탕 6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