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만땅’은 한자어만(滿)과 영어탱크(tank)가 일본에서 조합되어 일제 때 한국에 상륙하였다. 이를 우리말인 “손님 기름 가득 넣어 드릴까요?” “내 차 기름이 떨어지기 직전이에요. 그러니 기름 가득 채워 주세요.” 라고하면 얼마나 품위있고 아름다운가!
그리고 만땅과 사촌격으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잇파이/입빠이(一杯, いっぱい)’라는 말이다. 이 말도 일본말이다. 우리말로가득, 많이등으로 바꿔 순화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또 “자동차 엑세레다(→액셀러레이터/가속기)를 입빠이 밟고…”도 예외없이 많이 사용한다. 이때도 “자동차 엑셀러레이터(가속기)를 한껏밟고…” 라고 사용하면 얼마나 좋으랴!
자동차 회사에서 이런 일본말을 사용하는지에 대하여 운전자 1000명에게 물었다. 그랬더나 결과는 700~800명이 별 생각없이 늘 사용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반면 사회단체에서 1000명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가장 존경하는 역사인물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 가운데 700~800명이 ‘성웅 이순신 장군’과 우리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을 뽑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