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없는 담백한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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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없는 담백한 맛 ‘일품’

15가지 재료의 어울림

  • 승인 2006-08-11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태평성대



태평재래시장 입구(삼부아파트 방향)쯤에 자리한 태평성대(042-528-4985)는 샐러리맨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음식점이다.

흔히 순대 집이라고 하면 허름한 간판에 삐꺽거리는 나무의자 ,발길을 들여놓기가 무섭게 진동하는 순대냄새를 연상하기 십상이지만 태평성대는 다르다.

실내를 깔끔하게 장식하고 정리해 장을 보기 위해 시장을 찾은 주부들의 발길이 잦다. 맛 또한 그만큼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

주메뉴는 곱창철판볶음(1만원), 막창철판구이(1만원), 순대모듬전골(1만원) 등. 우선 곱창과 막창철판구이의 참맛은 신선한 재료와 소스에서 나온다. 주인이 직접 장에 나가 고른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고 들깨가루를 비롯한 10여가지의 양념을 잘 배합한 소스가 막창의 은근한 맛을 배로 돋운다.

색다른 맛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좀더 진한 양파소스를 내놓기도 한다. 음식을 내놓을 때도 깻잎, 양파 등으로 깔끔하게 장식해 보는 맛도 만만찮다.

이 집은 순대 맛도 일품이다.
이 집 순대는 인조피를 쓰는 보통 순대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사육한 토종돼지의 창자만을 사용한다.

여기에 깻잎, 우거지 등 여러가지 야채와 돼지고기 등 15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다.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역겨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비법은 이 집만의 자랑이다.

소뼈를 하룻동안 푹 고아서 만든 육수에 순대를 담아 내놓는 순대국(3000원)은 텁텁하지 않은데다 느끼하지 않아 구수하고 깔끔한 순대의 참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반찬은 깍두기와 김치, 맛깔스런 장에 고추, 야채 뿐이지만 깔끔한 식단이 순대맛을 돋운다. 간, 폐 등 한 접시 가득나오는 순대모듬을 곁들이면 배는 더욱 든든해 진다.

손수 재배한 콩으로 1년에 한번 직접 담그는 장맛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돼지사골과 시래기를 끓여 만든 시골시래기 국밥(3000원)도 한끼 식사로 그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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