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최대’는 ‘가장 크다’, ‘최다’는 ‘가장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용하는 범위에는 크기와 양으로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쉽지않다. ‘최대’는 수, 양, 정도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반면 ‘최다’는 양, 횟수 등에 제한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최대’는 ‘최대속도/최대용량/초청인원 최대 30명 /사상 최대의 행정적 결과/역량을 최대로 발휘하다/지난해에 비하여 최대 위기를 맞았다’ 등 여러 곳에 적용된다. 반면 ‘최다’는 ‘최다득점, 최다홈런, 최다우승, 최다 품목, 최다 판매, 최다 가담자, 최다 방문자’ 등 주로 명사 앞에서 양이나 횟수 등에 사용된다.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보면 ‘최대 득표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올렸다’ ‘최대 주민이 참여한 공청회였다’등으로 ‘최다’가 어울리는 자리에 ‘최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최대’와 ‘최다’의 견줌말은 같은 말 ‘최소’이지만 한자는 ‘최소(最小)’와 ‘최소(最少)’로 다르게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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