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위’는 ‘높은 바위’를 연상해 우리말로 알고 있으나 ‘언덕’을 뜻하는 일본어 ‘고바이’에서 온 것이다. “높은 언덕에서 가속 페달을 너무 강하게 밟지 말라”가 좋은 우리말인 것을.
‘후까시’는 ‘엔진을 회전시키다’는 뜻을 가진 일본어이고, ‘이빠이’는 ‘많이’ ‘가득’을 뜻하는 일본어이다.
이밖에도 차와 관련해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일본어가 많다. 기름이 떨어지면 ‘엥꼬’가 났다고 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 달라고 할 때는 ‘만땅’ 이란 말을 쓴다. 주차를 도와줄 때 흔히 소리치는 말이 “그 조시로 빠꾸 오라이”다. ‘조시’는 ‘상태’를 뜻하는 일본어이다. “그 상태로 하여 뒤로 진행”이라고 하면 큰 일 나는가?
중구 국어책임관실에서 따르면 “일본말의 ‘오라이’는 영어의 ‘all right’ 이고, ‘빠꾸’는 영어 ‘back’ 이다. 우리말로는 아주 좋다는 뜻이며, 후진이라는 말이다. 외래어를 사용하려면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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