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우리말 사전에는 1920년 조선총독부의 ‘조선어사전’에 ‘日子’로 바르게 올려져 있었다. 그런데 1938년 문세영의 ‘조선어사전’부터 ‘日字’로 바뀌었다.
1980년대 한글학회에서 ‘日字’를 ‘日子’로 바로 잡았는데, 1992년에 나온 ‘우리말 큰사전’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日子(날수), 日字(날짜)’라고 어정쩡하게 되어 있었다. 다시 1999년에 한글학회에서 ‘국어사전 바로잡기’를 펴냈는데, 둘 다 일자(日子)로 바르게 자리를 잡았다.
이어 문화관광부 국립 국어연구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도 ‘日子’로 바로 잡았다. 그런데도 일부 우리 국어사전들은 지금도 ‘日子(날수), 日字(날짜)’로 올려놓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아직도 일부는 일자(日子)모르고, 없는 일자(日字)로만 알고 있다. 일자(日字)는 ‘날짜’가 아니라 그 뜻이 일(日)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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