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천문대로 가요~

별이 쏟아지는 천문대로 가요~

  • 승인 2006-07-13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대전시민천문대 - 홍염필터 태양관측… 망원경 다양
서산 오학리 별마을 - 별도 보고 농사.밤줍기 체험도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천문대는 국립 보현산 천문대와 소백산 천문대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는다. 대신 시립과 사립 천문대가 많이 생겼다. 시설과 프로그램도 수준급인 곳이 많다. 가족이 함께 한 여름밤 별을 직접 보기에 적합한 천문대를 소개한다.



▲서산시 오학리 별마을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한 오학리별마을. 명칭이 별마을이다.
몇발짝만 가까이 가보면 왜 별 마을인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끝없이 논만 이어지던 곳에 은빛 돔이 평범한 건물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이다.

은빛 돔은 바로 천문대다. 산꼭대기에서나 있을 법한 천문대가 끝없이 펼쳐진 논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별마을 천문대는 동네 반상회 장소이면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천문대 인근지역은 2906㎡(880평)의 면적에 생태연못과 유실수원, 토종꽃밭, 쉼터, 어린이 놀이터 등이 갖춰진 공원이다.

별빛이 아름다운 전통 농촌마을인 오학리 별마을은 당초 봄부터 시작되는 농사철에 맞춰 파종에서 수확까지 각종 농사체험을, 가을에는 별마을 청년회가 운영하는 6만여평의 밤나무 단지에서 가족과 함께 밤 줍기 체험, 인절미체험, 시골밥상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변에 있는 향교에서는 학생들의 방학 때를 맞춰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개심사, 수덕사 등의 절과 천혜의 관광지인 안면도와도 가깝다.


▲대전 시민천문대 - 국내 최초의 시민 천문대

최초로 일반 관람객에게 관측 기회를 제공한 시민천문대의 원조가 제1관측실에 설치돼있다. 바로 굴절망원경인 주망원경으로 국내에서는 구경이 가장 큰 250㎜급, 보조망원경만 13개에 달한다. 특히 홍염 필터를 이용한 태양관측은 국내에서 대전시민천문대에서만 가능하다.

주로 맑은 날 주간에는 태양 관측을, 야간에는 행성과 달, 성운, 성단, 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날씨에 관계없이 레이저를 이용한 가상의 별빛으로 별자리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기타 교육실과 전시실에서도 시청각 교재를 이용, 다양한 천문학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슬라이딩 형식의 보조 관측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특히 많은 관람객을 한번에수용할 수 있으며 망원경의 특징에 따라 대상을 비교하면서 관측할 수 있다.


▲양평 중미산천문대

중미산과 유명산으로 둘러싸여 수도권치고는 광해가 적다. 주망원경 202㎜ 굴절식. 천체투영실은 없지만 미국에서 도입한 천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훌륭하다.

숙박은 20명이 넘을 때만 가능. 일반 손님은 매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하는 별자리 교육과 관측에 참가할 수 있다. 1만5000원. 031-771-0306.


▲가평 코스모피아

명지산 중턱에 위치해 경관이 좋다. 가족 캠프 중심으로 운영한다. 주망원경은 400㎜ 카세그레인식(굴절과 반사 혼합식).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관측과 설명 프로그램이 촘촘히 이어진다. 1박2일(식사 포함)에 성인 6만원, 학생 5만원. 031-585-0482.


▲영월 별마로천문대

해발 799.8m의 봉래산 꼭대기에 위치해 5~6등급 별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곳. 주망원경은 800㎜ 반사식. 15개의 보조 망원경도 개방한다. 오후 2~10시 운영하며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 올해부터 숙박 프로그램을 없앴다.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033-374-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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