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나 브라질 선수들은 본래 이름이 길어서 더욱 그렇다. 브라질의 간판 선수가 대표적. 월드컵 스타 세 선수인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작은 호나우두라는 뜻)의 경우이다. 이들 본래 이름은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 데 리마, 히바우두 비토르 보르바 페헤이라, 호나우두 데 아시스 모레이라(가우슈)로 길다.
포르투갈의 뛰어난 선수 루이스 피구도 본래는 루리스 필리페 마데이라 카에이루 피구가 본명이다. 외국에서 활약하는 외국 선수들은 외래어 표기법을 따라 적용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뛰는 외래 선수들은 본인이나 구단에서 정한 고유명사로 인정해서 그냥 사용해야 할지, 표기법을 따라 기록해야할지 고민스럽다고 한다. 브라질(포르투갈)말은 정해지지 않아서 곤란한 점도 있다.
포항 스틸러스 구단에 ‘코난’이란 마케도니아 출신 선수가 있다. 본래 이름은 고란 페트레스키다. 또 쟈스민(야스민 무이자), 싸빅(야센코 사비토비치), 뚜따(모아시르 바스투스 투타), 찌코, 까시아노 등은 ㅈ·ㅊ(입천장소리) 뒤에서는 이중모음을 적지 않거나 터짐소리는 된소리로 적지 않게 한 외래어 표기법 규정이 있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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