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울리는 6월 ‘호국의밤’

레퀴엠 울리는 6월 ‘호국의밤’

대전시립교향악단, 내일 전국합창단과‘전쟁진혼곡’

  • 승인 2006-06-23 00:00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죽은 이를 위한 진혼곡’을 뜻하는 레퀴엠(Requiem)이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울려퍼진다. 대전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함신익)이 2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25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영국의 현대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의 ‘전쟁 진혼곡’을 전국 합창단들과 함께 한국 초연한다.

‘전쟁 진혼곡’은 세계 2차대전 이후 전쟁의 참혹성을 비판하고 반전에 대한 신념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영국 작곡가 브리튼의 대규모 관현합창곡이다. 브리튼은 세계 1차 대전에 참가했다가 숨진 친구 4명을 기리며, 역시 1차 대전 때 종전(終戰)을 1주일 앞두고 25세의 나이로 전사한 시인 윌프레드 오인의 텍스트에 곡을 붙였다.

이 때문에 ‘디에스 이래(분노의 날)’, ‘리베라 메(우리를 구원하소서)’,‘아뉴스 데이(신의 어린양)’같은 고전적인 형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반전 색채가 강하다. 한국에서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는 이곡은 130여명의 합창단,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40명의 소년 합창단 외에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의 3명의 솔리스트와 더불어 타악기와 오르간이 함께 어우러져 80분동안 한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출한다.

대전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전쟁진혼곡’과 함께 애런 제이 커니스의 2005년 작 ‘새롭게 그려진 하늘’도 아시아 초연할 예정.

이번 연주회에는 대전시향과 대전 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서울레이디스싱어즈, 고양시립청소년소녀합창단 등이 함께 출연하며,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브라이언 더우넌, 바리톤 정록기가 독창자로 협연한다. 대전공연: 5000~ 3만원, 서울공연: 1만~ 5만원. 문의: 610-2264, www.d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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