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떠난 자아찾기 여행

박정호 초대전 14일까지 에스닷 갤러리

승인 2006-06-08 17:20

김민영 기자

“풀밭이 숲인 존재들, 알 수 없는 정원의 주인은 매일 바뀌었다. 백발의 바람이 불고,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모든 아픔이 살아 움직이는 동안 과거와 현재는 서로 등지고 앉아서 그 사이에 남아있는 기억들을 조금씩 시간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 하필이면 그 곁에서 너는 잠깐 민들레라 불리더니….”

독특한 액자구성의 작업이 인상 깊은 박정호 작가가 초대전을 갖는다. 8일부터 14일까지 은행동 에스닷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에는 자연과 정원 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등장시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박 작가는 대전현대미술협회와 한국현대판화가협회 회원이며 5개국 국제교류전과 개인전 3회 등 초대전 및 단체전 다수의 참여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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