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등지 에서는 할머니를 ‘할매’라고 부른다. 이때 할매의 ‘매’와 아지매의 ‘매’아무마이의 ‘마이’등은 모두 ‘어머니’란 뜻이다. 경북 지방 에서는 어머니를 ‘어마이(어머니의 낮춤말)’혹은 더 줄여서 ‘어매’라고도 한다. 그래서 아지매는 ‘아지+어메’ 아주마이는 ‘아지+어마이’가 되고 ‘할매’는 ‘한+어매, 어마이’가 되므로 결국 마이와 매는 ‘어머니’란 말이다.
현재 할매, 아지매 등에 따라 붙는 ‘매’는 일본에 건너가서 ‘여자’를 가리키는 말로 뜻이 정착되어 사용한다고 한다. 결국 일본 여자를 뜻하는 말은 우리의 어머니를 호칭하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에는 ‘아지’라는 말이 들어간다. 심지어 돼지도 ‘도(돋)+아지’→ ‘도야지’→돼지란 말이 되어 ‘아지’란 말이 붙어 있다. 그러나 ‘고양이’새끼 에게는 ‘아지’란 말이 없다.’공아지’라고 부르면 좋으련만! 그러나 수수께끼는 시골말에서 찾았다. 시골의 어른들이 고양이를 쫓으면서 ‘요, 괴지!’라며 소리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 보면 고양이의 옛말이 ‘괴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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