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쌓이는데…” 매수세 급속 냉각

“매물 쌓이는데…” 매수세 급속 냉각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

  • 승인 2006-05-28 17:54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대덕구 송촌동 일대 하락 매매가변동률 -0.34%
아산.청주 전세물량 품귀… 고가에도 계약 성사





충청권 아파트 시장이 매수세 급락과 함께 거래가 끊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이 1
만5000여 가구에 달하는 등 기존 단지의 저가물량이 넘쳐 매수세가 끊기는 등 빈집이 속출하고 있다. 천안 역시 풍부한 신규물량에도 불구, 매수세가 위축됐다. 청주는 개발기대로 시세가 올랐지만 실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 DrApt.com)가 19일부터 25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2%, 전세값은 0.00%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대덕구(-0.34%), 유성구(-0.10%), 서구(-0.03%), 중구(-0.01%)순으로 하락했다.

대덕구는 송촌동 일대가 일제히 하락했다. 집주인들이 대전 내 신규단지로 입주하며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매수세가 끊겨 적체 중이다. 송촌동 선비마을4단지 32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1억5500만~2억원이다.

유성구는 어은동 한빛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하락했다. 주 수요층인 대덕연구단지 직원들이 대덕테크노밸리로 옮겨가 매수세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매물은 풍부하다. 어은동 한빛 37평형과 51평형이 500만원씩 하락해 1억8500만~2억1000만원, 2억7000만~3억1000만원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14%를 기록했고, 지역별로는 청주(0.18%)가 올랐다.

천안은 비수기에 접어들어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백석동은 5월에 1000여 가구 신규단지의 입주가 시작돼 기존단지들의 하락폭이 컸다. 백석동 주공그린빌2단지 32A평형이 500만원 하락해 2억1000만~2억4000만원이다.

반면 청주는 복대동 일대 대농지구 개발(2010년 완공)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시세상승에 대한 기대로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복대동 현대1차 48평형이 1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전세=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서구(-0.14%)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대전 전체 변동률을 끌어내렸다.

서구는 전세수요가 급락해 전세값이 소폭 떨어졌다. 둔산동 수정타운 31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8000만~9500만원, 월평동 하나로 24평형이 350만원 하락한 5500만~6800만원이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충북 전세값 변동률은 0.13%를 기록했다.
아산과 청주는 물건이 귀해 다소 높은 시세에도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청주시 복대동 현
대2차 23평형이 1000만원 올라 7000만~8000만원, 아산시 실옥동 중부팬더 25평형이 750만원 올라 4500만~5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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