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맛과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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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맛과 멋

우리말산책

  • 승인 2006-05-26 00:14
  • 작가 김우영작가 김우영
전래
의 우리말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참으로 우리 민족만의 멋과 맛이 곁들여져 있다.? 바리는 말이나 소에 잔뜩 실은 짐을 세는 단위를 말한다. 동은 묶어서 한 덩이로 만든 묶음이고, 두름은 생선을 10마리씩 두 줄로 20마리를 묶음을 말한다. 벌은 옷, 그릇 따위의 짝을 이룬 한 덩이를 세는 말이며 섬은 한 말의 열갑절의 수효를 말한다.

손은 고기 두 마리를 이르는 말로 흔히 쓰임이며, 쌈은 바늘24개, 금 100냥을 나타내는 말이다. 접은 무, 배추, 마늘 따위의 100개를 이르는 말이며, 제는 탕약 스무 첩의 분량으로 지은 환약이나 고약이고, 줌은 주먹으로 쥘 만한 분량이며, 채는 인삼 한 근(대개 750g)을 일컫는 말이다.

또한 첩은 한약을 지어 약봉지에 싼 뭉치의 단위이며, 결레는 신이나 버선 따위의 둘을 한 벌로 세는 단위이며, 쾌는 북어20마리, 10냥을 한 단위로 세는 말이다. 타래는 실을 감아 틀어 놓은 분량의 단위이고, 톳은 김100장씩을 한 묶음으로 세는 단위다.

춤은 가늘고 긴 물건의 한 손으로 쥘 분량이며, 움큼은 손으로 한줌 움켜 쥔 만큼의 분량이고, 술은 숟가락으로 떠서 헤아릴만한 분량이며, 채는 집·이부자리를 세는 단위다. 모태는 떡판에 놓고 한차례에 칠만한 떡의 분량이고, 톨은 밤, 도토리, 마늘 같은 것을 세는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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