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나는 이런사람 뽑겠다

5·31 지방선거 나는 이런사람 뽑겠다

  • 승인 2006-05-19 00:00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 박현국 씨
▲ 박현국 씨
5·31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풀뿌리 지방자치 일꾼을 뽑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본보는 과연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지방일꾼이 누구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노인 및 주부, 기업인, 장애인, 상인, 교사, 대학생들을 만나 선호 인물에 대해 들어봤다. 이들은 한결같이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노인일자리 창출 복지문제 최우선”

노인 박현국씨 (67. 중구 문창동)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노인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정책은 부족한게 현실이다. 복지는 물론 제2의 인생을 만날 수 있는 일자리조차 없어 안타깝다.

그나마 복지정책이 다소 좋아졌다고들 한다. 사회적 관심도가 낮았던 예전과 달리 국가와 지방정부에서의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대전의 경우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 공공근로 등 일용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사회에서 노인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복지와 함께 일자리 등 노인문제에 관심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다.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그만큼 노인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정책은 부족한게 현실이다. 복지는 물론 제2의 인생을 만날 수 있는 일자리조차 없어 안타깝다.

그나마 복지정책이 다소 좋아졌다고들 한다. 사회적 관심도가 낮았던 예전과 달리 국가와 지방정부에서의 지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대전의 경우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대부분 공공근로 등 일용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사회에서 노인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복지와 함께 일자리 등 노인문제에 관심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다.





“육아시설 부족 등 보육여건 가장 시급”

주부 노민경씨 (32. 서구 관저동)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에 대해 말들이 많다. 충분히 동의한다. 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게 된 이유를 먼저 알아야 한다. 경제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보육문제가 주된 요인이다. 요즘에 맞벌이를 하지 않는 부부는 거의 없다. 대부분 자신의 직업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육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3명을 낳으면 지원한다고 하는데 이는 현실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낳기만 한다고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물론 공·사립 유아원을 비롯한 보육시설이 있지만 부족한 것은 물론 이용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비용도 만만치않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맞벌이 가정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육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다.





“지역경제 해결로 대전시민 행복하게”

기업인 이창욱씨 ((주)세야대표)



어떤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 당연히 대전 시민을 행복하게 해 줄 후보를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중소기업인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지역경제의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는 후보를 가장 바랄 것이다.

지역중소경제인으로서의 자기 비하를 빼더라도 우리 대전의 경제가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대전의 자금 규모와 흐름의 속도가 수도권과 비교할 수 없고 제품의 수요처인 시장도 대전의 규모로는 감당하기 어려우니 결국 타 지역 시장을 두드려야 한다. 그러나 대전에서 딱히 내세울 특징이나 장점도 없다.

대전을 진정 사랑하는 후보, 4년 뒤 모두에게 행복과 감사의 마음으로 남을 후보가 선택되기를 기대해 본다.





“못지킬 공약보다 작은 실천이 중요”

장애인 고상규씨 (31. 서구 둔산동)



비 장애인들은 실감하지 어렵겠지만 장애인들이 활동할만한 여건은 아직도 부족하다. 지금도 곳곳에서는 장애인 관련 공약이 쏟아지고 있지만 과연 그들이 얼마나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알고 약속하는지 속을 알 수는 없는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그림을 그리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겠다는 말이다.
아직도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장애인 여건을 감안한다면 거대 공약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이 장애인들의 중론이다. 물론 거대공약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섬세하면서 작은 그림을 그리는 후보가 장애인들의 아픔을 달랠 수 있다는 말이다.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을 알아야 할 것이며 장애인들을 안다면 굳이 큰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작은 것에서 출발하는 정치인을 찾아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





“재래시장 활성화 실질정책 제시해야”

상인 조용길씨 (41. 한민시장 두부마을 대표)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할 계획이다.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후보자를 찾고 있다. 상인의 입장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겠는가? 당연히 장사가 잘 되는 것이고 곧 재래시장 활성화다.

물론 최근 법 제정 등을 통해 여건이 많이 좋아졌으나 아직도 영세민이 시장 상인의 8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주위에는 대형마트, 아파트 내 직거래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 우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이제 신임 당선자는 대전 시내 10여곳의 시장들 간에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등 시대흐름에 맞는 영업 방법 등의 재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의식을 과감히 전환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코앞의 당선을 위해 사탕발림식 공약을 내거는 사람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후보자에 아낌없이 표를 던질 생각이다.





“음지서도 묵묵한 속 꽉찬 인물 한표”

교사 이은정씨 (25. 대전용전초 교사)



우선 평범함 속에 진리가 있다고 믿기에 시민을 진심으로 위하는 청렴결백한 사람을 선택하겠다.
또 매스컴에 의해 포장된 면모만이 부각된 사람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속이 꽉 찬’ 후보자를 찾으려 한다.

즉 시의적절하게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해 주면서 그 의원이 누군지 뭘 하는 지 관심조차 가질 필요가 없을 정도의 사람이면 더욱 좋겠다. 솔직히 그동안 대다수의 시민들은 정치인들의 정쟁에 싫증이 날 대로 나있기에 알아서 척척해주는 ‘슈퍼맨’과 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으로 신참 교육자로서 바라는 부분은 부모님들이 사교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아이들도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





“진실이 최고 가치 인간적인 후보 선택”

대학생 오훈태씨 (27. 대전대 국문과 3년)



5월 31일이 우리의 살림살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들을 뽑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날을 그저 ‘쉬는 날’로만 알고 있다.

예전에는 예비역 몇 명이라도 모일라 치면 곧잘 정치 이야기도 늘어놓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도 없으며, 대학생들의 관심사에 ‘정치’는 더이상 끼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모습들은 기성 정치인들이 온갖 거짓을 일삼은데 대한 학생들의 ‘무시’이자 ‘경고’다.

나는 지방정치에서 우선적으로 검증돼야 할 부분이 바로 ‘진실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가 ‘풀뿌리’라는 표현을 쓰던데 풀뿌리가 썩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결과는 뻔한 것 아닌가? 물론 학생 신분으로 공약을 검증할 만한 지식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진실’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만큼 나는 사람 냄새나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것이다.
▲ 노민경 씨
▲ 노민경 씨
▲ 이창욱 씨
▲ 이창욱 씨
▲ 고상규 씨
▲ 고상규 씨
▲ 조용길 씨
▲ 조용길 씨
▲ 이은정 씨
▲ 이은정 씨
▲ 오훈태 씨
▲ 오훈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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