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일이란 말은 한자어의 내일(來日)로서 고려 때는 고유한 우리말인 ‘하재’ 라는 말이 있었다. 빈대는 고려어의 갈보 라고 하는데 지금은 매춘부를 갈보라고 하는데 아직도 일부 지방에서는 빈대를 갈보라고 한다. 젓가락은 절 흔하다, 흡합다는 말이다. 얼굴은 고려어로 ‘나시’라고 부른다.
국어사전은 ‘-장이’를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과 관련된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 ‘-쟁이’를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많이 가진 사람’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이’가 ‘-쟁이’와 뒤섞여 쓰인다.
‘표준어 규정’에서는 ‘기술자에게는 ‘-장이’,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기술자(미장이·유기장이)는 장이로, 기술자가 아닌 사람(멋쟁이)은 쟁이로 예시하였다. ‘상투쟁이’, ‘심술쟁이’, ‘욕심쟁이’, ‘파자쟁이’, ‘해자쟁이’가 그 예이다. ‘-장이’가 되는 요건은 ‘기술자’이므로 ‘미장이’, ‘유기장이’는 물론, ‘석공’이나 ‘옥장이’, ‘고리장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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