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출산·월드컵·직장인 우대…예금 금리 ‘날개’

[재테크] 출산·월드컵·직장인 우대…예금 금리 ‘날개’

급여이체·우량고객 등 대상 고금리 특판예금 ‘불꽃경쟁’

  • 승인 2006-04-17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은행마다 다양한 상품 출시
잘 활용하면 재테크 ‘쏠쏠’

지난해 하반기 연 4%대 특판예금을 출시했던 은행들이 최근 연 5%대의 고금리 상품을 한정 특별 판매하고 나섰다.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월드컵 마케팅과 최근 신한·조흥은행이 통합 기념으로 대대적인 신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은행 간 예금 유치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돈을 빌릴 때는 좀 더 싸게, 예금할 때는 좀 더 높게 금리를 적용 받을수 있도록 각 은행권 여·수신 금리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금리우대조건 챙기자=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주거래고객이나 급여이체 고객,자사 신용카드 회원,우량고객 등에게 금리를 우대해 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급여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0.4%P의 금리를 깎아주며, 국민·신한은행은 0.2%P, 우리·하나은행은 0.1%P 금리를 우대한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인 ‘아파트 파워론Ⅱ’와‘주택파워론’은 20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 0.5%P의 금리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대출을 받았더라도 자녀를 출산해 3자녀가 되도 기존 금리가 아닌 할인된 금리를 적용해 준다.

우리은행의 여성전용상품인 ‘미인통장’은 정기예금 가입 고객이 결혼과 출산, 청약예금 가입시 최고 0.4%P의 금리를 더 얹어 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종합통장’은 급여이체를 하는 직장인에게 금리우대는 물론 각종 수수료 및 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에서 처음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
로 하는 ‘KB스타 모기지론Ⅱ’는 기본금리에서 0.9%를 할인해 주는 외에 주거래고객인 ‘KB스타클럽’고객에게는 최대 0.3%P, 헌혈 및 장기기증 등록 시에 최대 0.2%P를 더 할인해 준다.

기업은행의 ‘탄생 기쁨 통장’에 가입하면 자녀 처음 출산시 0.1%P, 둘째 출산시는 0.2%P,셋째 이상 출산시에는 최저 0.3%P에서 최고 1%P의 금리를 더 얹어 준다.

하나은행의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은 인터넷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최고 0.4%P까지 금리를 올려준다.



▲고금리 특판예금=우리은행은 독일 월드컵 마케팅을 이용한 고금리 예금상품을 출시했다. 독일 월드컵에서 대표팀 성적에 따라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은 대표팀이 우승하면 연 10%, 4강에 진출하면 연 7%, 8강이나 16강에 오르면 연 4.5%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부터 29일까지 3년 만기에 연 5.3%를 지급하는 ‘한가족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2년짜리는 연 5.1%, 1년은 연 4.8%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를 다 채우지 못해도 이자를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3개월은 연 3.0%, 6개월 이상은 연 3.25%, 1년 이상은 연 3.65%를 적용한다.

씨티은행은 1년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정기예금에 각각 연 5.1%, 연 4.9% 이자를 주기로 했다. 지난 3일부터 3000억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판매하며, 최소 500만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HSBC은행은 1년 만기에 연 5.0%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봄날 특별금리 정기예금’을 이달 21일까지 한시판매한다. 가입금액은 3000만원 이상 5억원 이하이다.

산업은행은 4월1일 창립 52주년과 기업이미지(CI) 변경을 기념, 연 5.0%의 이자를 지급하는 ‘ⓤbank스타트 정기예금’을 오는 6월 20일까지 판매한다.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가입기간은 6개월∼1년 이내,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기업은행도 만기 2년에 확정금리 연 5%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금융채권을 50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1억원이상 가입시 연 5%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오는 28일까지 판매한다. 인터넷뱅킹으로 가입하면 1000만원 이상도 같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연 4.8% 금리를 적용하는 만기 1년 정기예금을 3000억원 한도 내에서 판매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2001년 이후로는 연 5%대 정기예금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연 5%대 고금리 특판예금은 오랜만에 찾아온 투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5.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