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가볼만한 곳

대전·충남 가볼만한 곳

  • 승인 2006-04-14 00:00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신탄진 봄꽃축제.
신탄진 봄꽃축제.
‘날보러 와요’ 봄의 유혹

피었는가 싶으면 이내 바로 져버리고 마는 벚꽃. 지금 벚꽃이 보기좋게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대전 충청지역에 꽃 잔치 축제와 가볼만한 곳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천변 유채꽃밭 하이킹 권할만
금산 비단고을 산꽃축제 오늘부터
진달래·철쭉제도 내주 속속 개막




▲신탄진 봄꽃축제(대덕구 신탄진동)=대전지역의 ‘벚꽃축제 일번지’로 꼽을 수 있다. 신탄진 한국담배인삼공사제조창의 안과 밖 도로변에 흐드러진 벚나무 가로수가 장관을 이루기 때문.

1965년 담배인삼공사 준공 당시 13만여평 잔디광장에 심었던 40년생 벚꽃나무 3000여그루와 개나리가 활짝 피어 중부권 최고의 벚꽃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세천공원(동구 세천동)=사계절 어느때 찾아도 좋은 곳이지만 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는 4월의 세천공원은 더없이 화사하고 아름답다.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세천공원은 식장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로 이루어진 호수가 주변 봄꽃들과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우리 고유의 토박이 식물 800여종을 포함해 약6000여종이 서식하고 있어 ‘세천생태보전림’으로 지정됐다.



▲대전천 유채벚꽃(동방마트~삼천교)=짜증나는 출퇴근길 대전천변 동방마트~삼천교 구간의 하상도로 가운데에 소복하게 들어앉은 노란 유채꽃은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차를 타고 지나가다 만나는 유채꽃밭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일부러 찾는 대전의 꽃밭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따스한 봄날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하이킹을 겸해 찾는 것도 좋은 나들이 방법이다.





▲계룡산 벚꽃축제=공주 박정자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4㎞구간에는 수십년생 왕벚꽃나무가 하얀 터널을 이뤘다.

동학사 벚꽃은 흔히 볼수 있는 벚꽃이 아니라 토종을 개량한 왕벚꽃. 공주시는 10일 오후 3시 동학사 제2주차장에 마련된 주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축제판을 벌있다.

공주에선 웅진성 수문병 근무교대식(공산성 금서루, 10월15일까지 매주 토·일 오후 2시), 계룡산 산신제(계룡면 양화리 신원사, 13~16일), 마곡사 신록축제(29~30일), 계룡산 분청사기축제(공주 반포면 상신리 도예촌, 5월11~14일) 등도 열린다.



▲비단고을 산꽃축제=15일엔 비단고을 금산에서 ‘산꽃축제’가 시작된다.

23일까지 국내 최대의 산벚꽃 군락지인 금산군 군북면 보곡산골과 제원면 신안골 산꽃단지. 수만그루의 산벚꽃과 산딸나무,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국수나무, 병꽃나무 등이 한창 만개했다.

산꽃단지 21㏊ 규모에 조팝나무 군락과 잘 닦인 임도를 따라 가는 꽃길 드라이브가 백미. 달구지 꽃마차 체험, 산꽃 그리기대회 등 체험 행사와, 솔개트리오·우순실·신계행 등이 출연하는 7080콘서트가 마련됐다. 보곡산골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송계 지게놀이, 토리 풍물패 판굿 등의 공연도 벌어진다.



▲연기군 도원문화제(15~18일)=연기군은 ‘제21회 연기 도원문화제’를 15일부터 3일간 조치원읍 일원에서 연다. 도원문화제는 복사꽃, 배꽃, 벚꽃, 유채꽃 등 4가지 꽃을 주제로 열린다.

첫째날 백제대제와 꽃의 날 한마음 거리축제, 인형극, 먹거리 장터, 백일장 및 사생대회, 국립민속국악공연이 열리고, 둘째날에는 군민건강걷기대회, 연풍회 공연, 전통혼례 재현, 복사꽃아가씨선발대회, 가요제,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당진군(면천진달래축제)=당진군은 ‘제6회 면천 진달래 축제’를 16~17일 연다.

진달래 축제는 면천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86-2호) 전설을 알리고 군민 화합을 위한 진달래 효심아가씨 선발대회와 진달래 시낭송, 효심배우기 청소년가요제, 축하 불꽃놀이, 진달래를 소재로 한 먹거리와 꽃술싸움 등 민속놀이, 두견주를 담가보고 맛을 보는 시음회 등이 열린다.

당진군은 축제기간 동안 진달래 분재, 진달래 그림, 진달래 축제 기록 사진 전시회를 열고, 지역 특산물인 꽈리고추를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



▲청양군(철쭉제)=청양군 고은식물원의 철쭉제는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철쭉꽃은 옛날부터 ‘척촉’(사람과 몸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즉, 가던길을 더 가지 못하고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고 했다.

고은식물원은 축제기간 동안 널뛰기, 제기차기, 고무신멀리 던지고 받기, 투호, 비석치기, 딱지치기, 윷놀이, 염색등 전통민속체험마당을 마련한다.

또 전통음식 체험마당으로 화전만들기, 고추장 담그는 방법 알기와 자연체험으로는 나무곤충만들기, 허브비누만들기, 야생화 심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충북 청원군(유채꽃축제)=충북 청원군 ‘2006’유채꽃축제는 22일부터 5월14일까지 열린다. 오창산단의 유휴부지 25만평에 샛노란 유채꽃을 심어 100만여명의 관광객을 끌어 모운다.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익증대 효과를 주는것은 물론 오창단지를 널리 알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홍보하는 효과도 거둔다.

청원군의 자랑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맑고 깨끗한 대청호가 있으며 호수와 인접해 대통령 별장 청남대도 있다. 청남대는 개방이후 매년 7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충북의 대표 명소가 됐다.
계룡산 벗꽃축제.
계룡산 벗꽃축제.
▲ 대전천 유채벚꽃
▲ 대전천 유채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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