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굴 가득~ 게눈 감추듯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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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만점 굴 가득~ 게눈 감추듯 ‘뚝딱’

■ 통영굴마을

  • 승인 2006-04-07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나른한 봄날이다. 이번 주말은 웰빙 열풍에 힘입어 웰빙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음식점을 찾아 가족과 웰빙나들이를 하는 것은 어떨까. 웰빙을 컨셉트로한 굴밥 요리전문점과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콩나물 전문 음식점을 찾아가본다. <편집자 주>






봄의 문턱을 넘어선 요즘 제법 따사로운 햇살이
간지럽다.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각종 비타민과 철분·구리·요오드·칼슘 등이 듬뿍 들어있는 영양돌솥굴밥. 돌솥에 굴, 인삼, 대추, 은행, 잣 등을 넣어 만든 굴밥은 겨울철에 쇠약해진 몸의 기운을 돋우는 데 알맞다.

대전 중구 안영동 농협하나로마트 인근에 있는 통영굴마을(사장 임성일·042-585-5519)은 굴 요리 잘하는 집으로 이미 미식가들에게 소문난 집.

맛 포인트는 단연 굴에 있다. 굴 중에서 특히 최고로 인정해주는 남해 통영 청정해역의 무공해 자연식 굴을 사용하는데 굴의 싱싱한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 가장 영양가가 높은 가을과 겨울에 채취한 굴만을 사용해 그 씹는 맛과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게 특징이다.

우선 굴밥(1만원)을 시키면 한 상 가득 차려진다.
돌솥에 쌀을 안치고 그 위에 굴, 은행, 찹쌀, 멥쌀, 잣, 대추, 완두, 버섯 등을 얹어 즉석에서 지은 밥과 굴로 만든 굴 부침개를 비롯해 굴젓, 갈치액젓, 김, 다시마, 미역국 등 갖은 밑반찬이 한 가득이다.

먹는데도 방법이 있다. 굴밥을 큰 사발에 덜어 놓고 그 위에 양념장을 적당히 넣고 간을 맞춘 후 비벼먹는데 다시마나 돌나물에 쌈을 싸먹거나 갈치액젓이나 굴젓에 쓱싹쓱싹 비며 한 숟갈 입에 넣으면 세상만사 오케이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돌솥에 물을 부어 누룽지숭늉을 만들어 먹으면 입 안이 개운해진다. 그 안에 오징어 젓갈을 넣고 먹어도 좋다.

날치알과 콩나물, 버섯 등이 들어간 굴알밥(5000원)도 별미. ‘따닥’ ‘따닥’ 소리를 내며 나오는 굴알밥은 자연의 싱싱함과 달콤함이 그대로 배어있어 겨울철 사라진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우리의 입맛에 맞게 바닷게와 홍합과 굴, 갖은 버섯을 사용한 굴해물샤브샤브(2만원)는 특히 느끼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권해볼 만하다. 갖은 해물 등을 듬뿍 넣은 굴
해물탕(중 3만원)도 별미.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많아 단체가 이용하기에 좋다.

임성일 사장은 “굴은 비타민 칼슘, 단백질을 비롯해 각종 유기물이 많아 빈혈에 좋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특효”라며 “그 맛도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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