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도우미> 조은이웃(주) 이정옥씨

<문상도우미> 조은이웃(주) 이정옥씨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

  • 승인 2006-03-31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장례식장 상주가족의 할일 대신 도맡아
일과 끝나면 몸 무겁지만 발걸음 가벼워




조은이웃(주)은 가정의례 행사 전문 업체로 결혼·돌·칠순·장례 등과 같은 가정의 대소사를 진행하는 업체로 상조안전보장보증(주)이 보증하고 있다.

조은이웃 대전지점에 근무하는 도우미 이정옥(사진) 생활행사설계사는 갑작스런 사고에 당황하는 사람들에게 한마음이 돼 도움을 줌으로써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사를 마치고 도우미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 ‘봉사란 진정한 마음이 오가는 것’이란 걸 새삼 느낀다고 덧 붙였다.

가정주부, 엄마, 도우미로 1인 3역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이 설계사의 하루를 담아봤다.
오전 6시 기상. 가정일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식구들 아침식사를 챙기고 학교에 가는
▲ 이정옥씨
▲ 이정옥씨
자녀들을 돌본다.



오전 9시 30분. 회사에 출근해 아침조회를 하고 11시 도우미의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늘은 어느 분을 도우나?’ 장례식장 도우미다. 장례식장에서는 상주의 가족들이 할 일들을 도맡아 한다.

낮 12시. 점심시간이지만 도우미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 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을 챙기다 보면 식사는 뒷전. 늦게라도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상주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

어느덧 밤 11시. 장례식장을 나와 집으로 향한다. 몸은 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다는 이 설계사, 발걸음도 가볍다.

도우미를 하면서 며칠동안 긴장과 힘든 시간도 있지만 한사람씩 도울 때마다 도움의 소중함을 느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자세를 생활화한다는 이 설계사.

이정옥 생활행사설계사는 “도우미인 자신을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하루가 활기차게 시작된다”며 “남을 도우면 작은 힘이 모아져 큰 힘이 되고 이것이 인연이 되서 따뜻한 정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조은이웃(주) 대전지점 전화 042)224-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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