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역이건
하지만 싼 값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근 사무실 직원들에게는 벌써 입소문이 날대로 났다.
이 집 간판이름대로라면 올갱이 해장국외엔 무슨 별미가 나올까 싶지만 메뉴만 20여가지에 달하고 그 맛도 웬만한 이름있는 식당못지 않은 맛을 낸다.
이 집에선 특히 집에서 띄운 청국장(4000원) 맛이 일품이다. 점심식사 때 주로 많이 찾는 청국장은 고소한 콩이 그대로 씹히는 토속 청국장을 재현했다. 따라서 이집을 찾는 대부분의 단골은 어머니가 끓여주신 청국장의 맛을 그리워하는 오래된 단골들이다.
이 집에선 청국장을 먹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큰 대접을 달라고 해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고추장과 김치, 콩나물, 감자, 계란 후라이를 넣고 쓱쓱 비벼먹는 사람부터 김치에 청국장을 싸먹는 사람도 있다.
굴물이 시원한 올갱이 해장국(4000원)도 별미. 된장에 시금치, 부추를 넣은 올갱이해장국의 국물 맛은 텁텁하지 않고 산뜻한 맛을 내는데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하다. 뿐만 아니라 밥 한술 입에 넣고 국물 한술 뜬 뒤에 쫄깃한 올갱이를 발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고기해장국(4000원)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그날그날 장을 보는 깐깐한 주인 덕에 싱싱한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야채 등이 들어가는데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그만이다.
이집의 또하나의 별미 동태찌개(대 2만원). 동태찌개는 넓적한 냄비에 담아 갖다주는데 맛과 넉넉함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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