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자연 내음 ‘버섯의 향연’

  • 문화
  • 맛있는 주말

향긋한 자연 내음 ‘버섯의 향연’

장수버섯마을

  • 승인 2006-03-17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무공해 재배 버섯 종류별로 한상 가득




버섯은 현대인들에게 가장 각
광받는 음식중 하나다.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엘고스테롤이 풍부해 현대인들의 적이라는 성인병에 특효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했지만 버섯은 몸에 유용하면서도 씹히는 맛과 향이 남 달라 더욱 인기다.
대전시 서구 목련아파트 4거리에서 시청으로 가는 길목의 장수버섯마을(대표 송병서·둔산점 042-486-6565·관저점 542-5900)은 건강과 맛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몇 배는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 품질이 좋은 전주지역에서 무공해 재배한 버섯을 100% 공급받기 때문이다. 식사 전 서비스하는 버섯차를 보면 이 집의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 집의 주메뉴는 깔끔하고 담백한 자연의 맛을 담은 버섯샤브전골(소 2만5000원·대 3만5000원). 언뜻 가격이 비싸다고 고개짓을 할지 모르지만 내용물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버섯샤브전골 대 짜리는 갖은 10여가지의 버섯과 야채볶음밥, 칼국수까지 더해져 5명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 소고기, 팽이, 새송이, 양송이, 황도팽이, 표고버섯, 숯총각버섯 등 각종 버섯이 한상을 가득채운다. 여기에 들깨버섯죽, 버섯전 등을 함께 내놓아 오물오물 씹는 맛을 더했다.

담백한 국물 맛은 하루종일 달인 사골육수와 다시마를 사용한 덕분. 종종 찾아오는 외국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다.

특히‘조미료 거부선언’도 눈에 띈다. 버섯이 조미료 역할을 하기때문에 일체의 조미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단다. 여기에 곁들여져 나오는 동충하초를 펄펄 끓인 사골육수에 넣어먹으면 혀끝 맛이 더욱 독특하다.

버섯을 웬만큼 먹었다면 야채볶음밥과 얼큰이 칼국수를 먹어보자. 동충하초, 무공해 야채 등을 넣고 만든 야채볶음밥은 코끝에 송글송글 맺히는 땀을 훔치다보면 어느새 밥그릇이 비워질 정도로 맛있다. 야채볶음밥에도 갖은 버섯과 동충하초가 들어가는데 끓여낸 맛과 볶아낸 맛은 또 다르다.

마지막에 나오는 칼칼한 버섯 칼국수도 빼놓을 순 없다. 칼국수에 무슨 맛 차별이 있을까마는 우선 칼국수의 매운 맛과 시원한 국물 맛이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입으로 호호 불어가며 후루룩 넘기는 부드러운 면발이 뱃속까지 편안하게 해줄 뿐아니라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을 들이키자면 간밤에 쌓인 숙취가 술술 풀려 나가는 듯하다.
이외에도 회식자리에 어울리는 매운버섯전골(소 2만5000원???3만5000원)과 버섯불고기(8000원), 버섯육개장(5000원), 버섯찌개(7000원)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좌석은 100석.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3.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