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인터뷰>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 자부심 넘치는 국가 중추도시로 성장 견인할 것”

  • 승인 2006-03-10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지하
▲ 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 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철 개통에 따라 대전 교통은 물론 시민생활의 획기적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김광희 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만나 그 동안의 추진상황과 앞으로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개통을 맞는 감회는.

▲우선 이 자리를 빌어 대전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
10년 가까이 도시철도 건설공사로 인해 많은 불편을 드렸는데도 이를 기꺼이 참아 주셨다. 도시철도 개통으로 대전지역 교통문화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문화 패턴도 달라질 것이다.

이제 도시철도를 보유한 자부심 넘치는 도시, 국가 중추도시로 성장하는 대전발전에 기여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지하철 개통에 있어 가장 주안점을 뒀던 부분은 무엇인지.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대구 지하철화재참사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지하철 화재에 대해 걱정하시는데 대전도시철도 전동차는 700℃에도 잘 타지 않는 내연재로 제작됐다.

또 전동차 내부가 정전 됐을 때 고객들이 당황하지 않고 대피할 수 있도록 야광 표시기도 설치했다. 연기차단막이나 대용량의 배기 시스템, 대피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대전도시철도가 타 지역과 남다른 점은.

▲한마디로 뒤늦게 출범하는 만큼 각종 시설물이나 시스템을 첨단으로 갖췄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크린 도어인데 전동차 문과 함께 열리고 닫히는, 승강장에 설치된 고정 시설물이다.

우리 대전도시철도는 1호선 22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스크린도어의 기능 가운데 가장 큰효과는 승객의 실족이나 추락사고, 자살시도 등을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장애우들의 편의를 위한 배려는 무엇이 있는지.

▲시각장애인용 점자로 된 촉지도를 모든 역사마다 마련했으며 음향 유도기도 있다.
장애우 전용 개집표기를 전 역사에 설치돼 휠체어를 타고도 여유있게 통과할 수 있고 집표기도 장애우의 눈높이에 맞춰 낮게 설계했다.



-역세권 개발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 같은데요.

▲지난해 연말에 동서 관통도로가 개통됐다. 흔히 둔산동 신도심 형성으로 중구, 동구지역이 공동화되고 있다고 걱정해 왔지만 대전도시철도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가교역할을 하게 돼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운영적자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개통원년 330억여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원인은 수송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을 받기 때문인데 공사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과감한 아웃소싱으로 상당액의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돈 되는 일은 뭐든지 해보겠다’ 는 각오를 갖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의 기대속에 출범한 공기업으로서 시민들 곁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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