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의 거리’ 5색맛 담아 가세요

‘젓갈의 거리’ 5색맛 담아 가세요

<강경젖갈축제> 10월 중순 5일간

  • 승인 2006-03-03 00:00
  • 논산=이종일 기자논산=이종일 기자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사갈거리·추억거리…

강경젓갈축제는 늦가을의 정취와 ‘덤’문화를 바탕으로 지난 1997년부터 매년 10월 중순께 강경포구 용왕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2년 연속 국가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돼 한 단계 높아진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젓갈김치 담가가기, 웰빙식탁 황석어젓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함에 따라 우리 김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늦가을
강경포구 용왕제로 부터 시작
황석어젓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작년 90만명 발길 … 제품 20% 할인

강경젓갈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사갈거리, 즐길거리, 추억거리 등 5대 관광요소가 담겨있어 지역잔치의 수준을 벗어나 갈수록 국내외 눈길을 끄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의 젓갈축제는 관광객 90여만 명에 지역경제 효과만 3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논산지역이 젓갈을 통한 다양한 문화적 체험과 건강추구는 물론 지역경제발전의 산파역을 톡톡히 할 것이란 신호탄이어서 유관기관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기대가 높다.

강경젓갈축제는 지난 1997년 10월부터 뜻있는 출향인사와 지역사회 인사를 비롯 젓갈상인대표 10여명이 의기투합, 강경의 옛 명성 되살리기운동 차원에서 행정당국과 함께 김치문화의 우수성과 전통음식문화체험을 통한 경제발전과 논산지역 주민화합과 번영, 그리고 이미지제고를 위해 발 벗고 나선데서 비롯됐다.

특히 강경전통맛깔젓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200년 전통의 비법과 현대화된 냉장시설에서 100일동안 숙성된 웰빙식품이어서 매년 가을철이면 관광을 겸한 전국각지 외지인들의 발길이 붐벼 100여개소의 중소 젓갈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강경에서 생산 시판되는 젓갈류는 무려 20여종을 상회하고 어패류를 이용한 젓갈제조기업이 발달, 성수기인 김장철이면 전국각지의 관광버스와 소비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뤄 1인 평균 판매량이 250~300여 드럼을 웃돌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산업형 향토문화관광축제로 진전된 강경젓갈축제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모두가 관광객 참여형 한마당 큰잔치로 치러지는데다 타 지역 젓갈시장에 비해 20%할인된 가격으로 소비자와 관광객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젓갈축제는 관광객 및 부부젓갈김치 담가가기와 주한외교관 가족 젓갈김치 담그기를 비롯 ▲황석어젓과 밴댕이젓 만들기 ▲다양한 젓갈반찬 담가가기 등의 체험위주 행사인데다 5만여평의 행사장과 시장통, 도심지 일원에 설치된 안내표지판과 관광객 환영의 현수막이 파도를 이뤄 전국유일의 젓갈문화축제의 새로운 장이란 사실을 실감케 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강경젓갈축제는 참여행사, 특별행사, 부대행사, 문화체험행사를 비롯한 ‘덤’문화가 담긴 전통의 맛과 멋이 담긴 아주 특별한 체험거리 등이 관광객들에게 제공돼 사실상 체험축제로 승화 발전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더욱이 축제기간에는 다양하고 이채로운 6개 분야 77개 항목 이상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온데다 행정당국의 연구노력과 14만 시민들의 성원이 조화를 이뤄 매년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10월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강경포구를 비롯한 젓갈시장과 옥녀봉 등 강경일원에서 열린 젓갈축제기간 중 젓갈퍼레이드와 체험이벤트, 젓갈통지고 달리기, 김치담그기대회, 웰빙젓갈음식체험, 전통밥상을 맛보는 황산골 선비밥상, 젓가락 왕 선발대회, 남사당놀이 등 모두가 한결같이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논산시 산하 우리음식연구회 주관으로 전개되는 퓨전음식과 고구마 젓갈피자, 젓갈샌드위치, 명란젓맛죽 등 다양한 요리제공과 배추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등 외국인 김치담그기 행사와 맛과 향이 담긴 솜씨자랑 경진대회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강경은 역사성 담긴 전국 최대 규모의 젓갈시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강경전통맛깔젓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한국고유의 젓갈의 고향이자 원조라는 사실과 전통강경인들의 손끝 맛으로 전달된 노하우로 고유브랜드로서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함과 지역경제 발전방향에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다.

특히 중국산 김치파동으로 인한 신토불이 김치 수요의 대폭적인 증가에다 수출용 김치도 맛깔젓을 사용해야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여서 일본 기무치 관광단이 젓갈의 메카인 강경을 찾고 있고 웰빙젓갈김치 자체가 국제적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소비자들은 강경젓갈축제 기간이 아니라도 강경젓갈정보화 홈페이지를 방문, 기호에 맞는 젓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기에 일반시중가 보다 30~40% 싼 가격으로 전국의 어느 시장과도 비교될 수 없는 옛 고유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맞춤형 웰빙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과 장점이 있다.

또한 강경전통맛깔젓은 전남신안과 목포, 여수, 속초 등 해안지역에서 품질이 양호한 예비젓갈류만 엄선, 영양분이 잘 보존된 상태에서 1~2년 동안 50여평 이상의 현대화된 초대형 저장고에 숙성시키기 때문에 자연토굴에 비해 매우 위생적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새우젓, 황석어젓, 멸치젓 등 다양한 젓갈 모두가 감칠맛이 좋아 밥반찬이나 김치의 원료, 또는 자연조미료로 인기가 상승추세일 뿐만 아니라 전국 젓갈시장의 점유율이 60~70%를 상회하기 때문에 국내 각지 소매상 대부분이 강경제품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강경맛깔젓상인연합회(일명 강경젓갈축제추진위)는 전통성을 살린 맛있는 젓갈을 계속유지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발전 선도를 위한 일환책으로 유관기관 단체와 혼연일체가 돼 정과 덤이 있는 향기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승화확산 시키기 위해 축제를 성대하게 벌이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5.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1.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2.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AI디지털교과서 연수 받으러 1박 2일 대전서 사천·통영까지? 일선 교사들 "이해 불가"
  5.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헤드라인 뉴스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대전 커피음료점 하나 둘 자취 감춘다... 매년 늘다 감소세로 전환

동네마다 새롭게 생기던 대전 커피음료점이 한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에 지역 상권 곳곳에 잇달아 문을 열면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심화했고, 저렴함으로 승부를 보는 프랜차이즈 커피음료점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2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지역 커피음료점 사업자 수는 7월 기준 3213곳으로, 1년 전(3243곳)보다 3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커피음료점은 매년 급증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던 2020년 7월 2415곳에서 2021년 7월 2731곳으로 증가..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시즌 개막…대전 바이오기업 꿈틀하나

3분기 실적 발표에 대전 상장기업들의 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시장 전망치가 위축하고 있지만,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며 기대 심리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대전에 위치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이날 오전 장중 40만 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는 1년 전 보다 약 598%가량 급등한 수치다. 장이 마감하는 오후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약세로 돌아서며 3.5% 하락한 채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상승세는 여전..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2024 국감] 소진공 국감서 '뭇매'...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등 질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소진공이 발행하는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의 부정 유통이 심각하다는 지적과 티메프(티몬·위메프)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률 저조, 수요가 급증한 백년가게 사업 예산을 줄였다는 비판 등이 쇄도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경기 의정부 갑)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가 늘어나며 부정유통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건수 대부분이 지류 상품권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2023년 적발 액수만 14..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철거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전 위주 훈련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돌입 선포 기자회견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