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육질… 고기란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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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육질… 고기란 이런것

우래정‘생고기’

  • 승인 2006-02-03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한우. 암퇘
지만 사용 ‘입맛의 차별화’

대전시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우래정(대표 송호영?한명옥, 042-524-2210)은 고기맛을 아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고기 전문점. 일반음식점과는 달리 축산도매유통업을 함께 하고 있어 온 가족이 저렴한 가격에 외식을 즐기기에는 아주 제격이다.

특히 연인이나 다정한 벗들끼리 만나 소주 한잔 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다. 주 메뉴는 한우등심(150g 1만8000원)과 한우모듬(1인분 200g 2만원), 육사시미(1만8000원).

무엇보다 이 집의 자랑거리는 모든 고기가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이라는 점. 깨끗한 시설에서 생산된 청정 한우만을 사용한다. 물론 한우는 48시간 숙성시켜 얼리지 않은 냉장육 상태에서 운반해온다. 자체개발한 숙성방법이란다. 이렇게 보관된 한우 고기를 불판에 버섯과 함께 구워 소주 한잔을 곁들이면 혀끝에서 살살 녹는 맛이 그만이다.

특히 섭씨 5도 이하의 숙성고에서 최소 이틀 이상의 냉장숙성과정을 통해 내놓는 육사시미는 젓가락을 드는 순간 어느틈엔가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없어진다.

또 다른 메뉴는 생삼겹살(200g 6000원)과 목삼겹(200g 6000원). 그리고 항정살(200g 7000원)과 가브리살(200g 7000원) 등.




청정 암퇘지고기만을 사용해서 그런지 육즙이 풍부한데다가 그 맛이 특히 고소하다. 중요한 것은 1인분을 시켜도 추가주문이 필요없을 만큼 양이 많다는 것.

4명이 실컷 먹어도 3 만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이 집 주인의 인심이 푸짐하다. 고기 맛 또한 일품이다. 이 가운데 일명 천겹살이라고도 하는 항정살은 연하고 부드러워 한점 입에 넣기 무섭게 살살 녹는다.

또 다른 특별메뉴가 있으니 바로 ‘뚝배기불고기’(6000원). ‘뚝배기불고기’는 일반적으로 불고기를 석쇠나 불판등에 굽는 것과는 달리 뚝배기에 불고기와 각종 양념을 넣고 끓여내듯 구운 다음 송이버섯과 은행, 밤, 대추 등을 고명으로 올려 맛이 아주 좋고 보기에도 예쁘다. 한 마디로 이집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을 정도로 맛 있다는게 단골손님들의 얘기다.

이밖에 ‘육개장’ ‘김치찌개’ ‘된장찌개’‘제육볶음’ ‘냉면’도 이 집의 별미.‘된장찌개’의 경우에는 어느 고기집과 같이 고기류를 먹고난 뒤 식사를 시키면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식사뒤 갖은 계절 반찬과 함께 제공되는 구수한 누룽지도 이 집의 별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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