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침례신학대 맞은편에 정통 숯불 바비
‘계숯바’는 음식점치고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특히 외식을 나온 가족손님들이나 설 연휴를 맞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회식을 하려는 소규모 단체손님들이 오순도순 앉아 음식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이다.
벽면이 유리창으로 돼있어 시야가 탁 트인 이곳은 요즘 같은 겨울철엔 실내 깊숙이까지 들어오는 햇빛의 자연조명으로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을 더해준다.
계숯바는 이 집 주인 김재현씨의 친 동생인 김재권씨가 주방장을 겸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독일 유학 당시 3년 동안 외식업체에 근무했고 독일식 바비큐 고기 맛을 널리 보급하기 위한 체인점도 계획 중이다.
새콤달콤하면서 매운 맛이 강한 숯불 양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스모크, 보편적이면서도 색다른 맛을 갖고 있는 소금구이 등의 메뉴는 그가 소비자들의 심리를 꾸준히 파악한 끝에 내놓은 웰빙 메뉴다.
성인 2,3인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지만 가격은 1만3000원으로 싼 편이다. 우선 양념과 스모크 바비큐는 참숯의 간접 열로 고기를 익히기 때문에 고기가 눌러 붙지 않고 타지 않아 살코기 그 자체의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유지돼 고기 맛이 아주 고소하다. 여기에 이 집 특유의 소스를 얹는데 5가지 이상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수제소시지(1만3000원)와 닭계장(4000원) 역시 이집의 자랑거리. 독일에서 공수해온 수제소시지는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고소한 뒷맛을 안겨준다. 특히 솥에서 끓인 닭계장은 텁텁하지 않고 구수한 맛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치미와 김치 등 함께 나오는 맛깔스런 곁 반찬도 먹음직하다. 전용주차장과 이면도로가 있어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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