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가지 유기농 야채 샐러드바 마련
기름기 쏙 뺀 바비큐. 닭 가슴살 일품
유럽풍 인테리어에 탁트인 야경 전망
요즘 날씨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하다. 보름만 지나면 입춘에 들어서기 때문인지 낮 시간이 길어지고 기온도 상승했다.
겨울의 끝자락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춘곤증이 생기는 것은 외부 환경변화에 각종 신진대사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신체리듬이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맘때만 되면 춘곤증뿐 아니라 몸이 나른해지고 입맛도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해결 방법이 있다.
신진대사가 왕성해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나른한 몸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 대개 춘곤증은 비타민B1 부족이 원인일 때가 많다. 따라서 각종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보충해야 한다. 여러 가지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십 가지 종류의 유기농야채가 준비된 샐러드 바, 여기에 신선한 야채가 곁들여진 초밥과 회요리. 뿐만 아니라 그릴을 주 요리로 즉석에서 요리사들이 만들어 낸 안심 및 스테이크와 수제 소시지까지 웬만한 요리는 다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경성큰마을 쪽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대복상회 건물 주차타워 7층에 있는 ‘티볼리(042-471-0760)’는 우리 고유브랜드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아늑하면서도 세련되고 격조 높은 실내분위기는 가족나들이객들이나 연인들끼리 오붓하게 음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넉넉한 마음으로 각종 맛깔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특히 비가 오거나 구름이 낀 날이며 더없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무엇보다 야경을 배경으로 ‘흔들흔들’움직이는 촛불과 어우러진 유럽풍 인테리어는 아늑함을 더해준다.
티볼리는 양식과 일식을 우리 입에 맞게 약간씩 변형했거나 외국인들이 먹기 좋게 만든 한국음식이 주 메뉴다. 가격은 런치(오전 11시30분~오후 3시30분, 1인 9900원)와 디너(오후2시~익일 새벽 6시, 1인 1만 5000원)로 나뉜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에 따라 메뉴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샐러드 바 뿐 아니라 주 메뉴까지 모든 메뉴가 개방식으로 손님들이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과 틀린점.
‘티볼리’가 특별히 정성을 쏟고 있는 메뉴는 ‘샐러드와 바비큐’등. 샐러드의 경우 케일, 신선초, 비트, 치커리 등 20여 가지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에 이 집만의 독특한 소스를 얹어 먹으면 고소한 맛에 소스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또 키위, 배, 파인애플, 오렌지 등 9가지 종류의 과일들을 도톰하게 토막을 낸 후, 생크림으로 버무려 접시 위에 소담스레 담아낸 과일샐러드는 부드러운 생크림과 풍부한 과즙이 뒤섞인 자연 그대로의 싱싱함과 달콤함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기름기를 쏙 뺀 바비큐도 빼 놓을 순 없다. 손님이 선택한 고기를 주방장이 그릴에서 직접 구워주는 바비큐의 특징은 바로 냉장육을 사용한다는 점. 그릴에서 냉장육을 구워내 쫄깃함과 부드러운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여성 손님이 많은 탓에 개발한 닭 가슴살 등 닭요리 역시 우리 입맛에 맞다. 특히 하루동안 숙성시켜서 내놓기 때문에 씹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다. 닭가슴살은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달콤한 디저트가 기다린다. 초콜릿 소스와 초콜릿 조각으로 장식한 초코케이크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치즈케이크는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이계원 점장은 “이 곳에선 샐러드부터 회요리, 스테이크류에 이르기까지 양식과 일식, 한식의 메뉴를 고루 갖추고 있어 누구나 자기 입맛에 따라 음식을 골라 먹을수 있다”며 “생일을 맞은 고객에겐 파티도 열어주며 조그만 선물도 준다”고 소개했다.
▲ 티볼리 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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