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육질 속속 신선한 육즙 쏙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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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육질 속속 신선한 육즙 쏙쏙

신뜸 왕뚜껑 생삼겹살 부대찌개

  • 승인 2006-01-13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최근 들어 흔한 게 음식점이라지만 독특한 음식 맛을 제공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번 주는 소리소문 없이 퍼진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본다.



두툼한 생고기 노릇노릇 구워져
해물육수 부대찌개 뒷맛도 깔끔



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옥외 주차장 옆길로 100m 정도 들어간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신뜸 왕뚜껑 생삼겹살 부대찌개(042-488-7760) 집은 돼지고기 전문 요리로 주변 샐러리맨들에게 소문난 음식점.

이 집의 주 메뉴는 돼지고기 전문 집답게 생삼겹살(1인분 7000원)과 항정살( 〃 ), 목삼겹살( 〃 ).
석쇠나 돌 판에 구워 먹는 일반고기 집과는 다르게 왕뚜껑에 고기와 김치, 버섯, 떡, 양파 등을 푸짐하게 올려놓고 한꺼번에 구워 먹는다. 이렇게 해야만 두툼한 고기가 타지 않고 각종 신선한 야채의 향이 배어 맛을 함께 높여준단다.

그 맛 또한 별스럽다. 물론 고기 맛이야 어느 집이나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이렇게 구워진 삼겹살은 다르다.
노릇노릇 하게 익은 고기에 소스를 묻혀 한입 베어 물면 그 맛이 입 안 가득 오래도록 머문다. 기름기가 쏙 빠진 대신 육즙은 그대로 남아있어 육질이 쫀득쫀득, 꼬들꼬들하다.

반찬으로 나온 오징어 젓갈에 밥을 비벼 고기와 함께 싸먹는 맛도 이 집의 별미. 양파, 풋고추 등을 다져 볶아낸 오징어 젓갈 맛은 ‘원조’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이 없다. 여기에 적당히 익힌 김치와 함께 소주 한잔을 곁들이면 혀끝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삼겹살을 먹고 난 이후에는 철판 볶음밥도 먹을 수 있다. 상추는 물론 파절이, 버섯, 고추장 등과 함께 비벼 주는 볶음밥은 담백하고 고소해 인기가 많다. 여기에 담백하고 깔끔한 된장찌개는 인심 좋은 주인의 서비스다.

그러나 이 집만이 자랑하는 또 다른 특별 메뉴가 있으니 바로 ‘부대찌개(1인분 6000원)’. 삼겹살집에서 웬 부대찌개냐 할 테지만 맛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해물 육수에다 각종 햄을 비롯 신선한 야채를 넣고 끓인 부대찌개는 텁텁한 맛이 없고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한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 집 메뉴에 오른 촌돼지찌개(5000원), 고등어조림(5000원), 동태찌개(5000원)도 구미를 당기는 품목이다. 좌석수 80여석으로 단체회식에도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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