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길상’

  • 문화
  • 맛있는 주말

레스토랑 ‘길상’

원목계단에 높은천장 ‘격조’

  • 승인 2005-10-21 00:00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붉은살 연어스테이크 독특
국내 유명작가 그림도 전시

왠지 가슴 한쪽이 시린 가을이다. 집에 있기 갑갑한 마음이 느껴진다면 그림도 보고 따뜻한 커피와 음식도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친구와 약속을 하는 건 어떨는지.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
포코아 건너편에 위치한 레스토랑 길상(吉祥?42-864-4321)에 들어서면 우선 격조 있는 분위기에 마음을 뺏긴다.

특히 고풍스러운 원목계단과 중심부분이 높은 천장, 그리고 시대를 구별할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진공관 등 구석구석에 자리한 재미난 소품과 그림들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게다가 벽면을 큼지막한 통유리와 대형 창문으로 처리해 어느 자리에 앉든 가슴이 확 트인다.

분위기가 눈을 매료시킨다면 향긋한 커피향은 코끝을 간지럽힌다. 엄선된 원두를 1000일간 자연건조시킨뒤 끓여낸 것이라 커피에도 신선도가 있다는 것을 맛으로 느낄 수 있다.

3가지 이상의 맛을 즐길수 있는 비엔나커피(5000원), 원두 커피에 비해 향은 옅지만 적당히 쓴맛을 내는 아이리쉬 커피(6000원)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가 준비돼 있다.

또 다른 자랑거리는 연어스테이크(1만3000원). 붉은 연어살에 투명하게 만든 상큼한 오렌지 소스를 곁들이는 연어스테이크는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맛이 있다. 특히 백포도주 등이 가미된 연어스테이크는 맛이 담백하고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들이 먹기에 좋다.

어느 레스토랑이나 그렇듯 스프와 커피는 후식으로 제공된다. 이 집에선 후식 문화가 재미나다. 식탁에서 바로 마시기도 하지만 또 다른 분위기의 2층 실내 카페로 이동한다. 이 곳엔
국내 유명작가들의 그림들이 전시돼 있어 차를 마시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주인 변선자(51)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창밖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요즘 같은 이른 가을에는 바람에 날리는 낙엽 소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3.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