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꿈틀대는 육감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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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꿈틀대는 육감의 맛

완도식당 ‘낙지연포탕’

  • 승인 2005-10-07 02:06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바다의 맛과 향 입안에서 ‘톡톡’

깊어가는 가을, 풍성한 오곡백과를 맛보아도 입맛은 왠지 허전하다. 아니 그 풍성함에 질려 새로운 맛을 찾는것은 오히려 인지상정일지도 모른다. 그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바다의 맛을 내는 대전의 맛집을 찾아가 본다.



목포 무안낙지 사용… 부드러운 육질
미더덕. 무 등서 우러나는 국물 ‘깔끔’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에 버금간다’는 말처럼 전통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낙지는 콜레스테롤은 적은 대신 철분 함량이 많아 빈혈에 좋다고 한다.

또 낙지에서 분비되는 끈끈한 액체속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체력 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구 삼천동 상가밀집 지역에 위치한 완도식당(042-253-8247)은 산낙지 해물전문점.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았던 완도식당(충남도청 뒷편)이 이곳으로 이전했다.

주 메뉴는 세발낙지(5마리 2만원), 산낙지 볶음(1만1000원), 낙지연포탕(1만3000원).
이중에서도 손님들이 포장까지 해가는 낙지연포탕은 이 집의 간판메뉴.

살아 꿈틀대는 싱싱한 낙지와 미더덕, 무, 두부 등의 갖은 재료에서 우러나는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은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다.

특히 이 집에선 낙지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전남 목포 무안 산낙지를 사용해 육질이 아주 연하고 부드러워 입안에 들어가자 마자 살살 녹는다고 한다.

‘세발낙지’는 살아 꿈틀대는 세발낙지 5∼6마리를 잘게 토막쳐 참기름이나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데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청양 고춧가루에 산낙지를 얼큰하게 볶아내는 산낙지 볶음도 일품.

깻잎의 독특한 향이 살아있는 깻잎찜과 5가지의 계절반찬도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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