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 콩나물 사이 ‘쫄깃’ 아구

  • 문화
  • 맛있는 주말

‘아삭’ 콩나물 사이 ‘쫄깃’ 아구

엑스포 복. 아구 전문점

  • 승인 2005-10-07 02:05
  • 조양수 기자조양수 기자
바다의 맛과 향 입안에서 ‘톡톡’

깊어가는 가을, 풍성한 오곡백과를 맛보아도 입맛은 왠지 허전하다. 아니 그 풍성함에 질려 새로운 맛을 찾는것은 오히려 인지상정일지도 모른다. 그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바다의 맛을 내는 대전의 맛집을 찾아가 본다.



큼직한 고기에 걸쭉. 얼큰한 양념 배어
10여가지 무공해 야채로 싱싱함 더해



퀴즈, 비타민A가 풍부한 고단백식품.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숙취제거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 힌트, 아주 못생긴 생선.

이쯤되면 정답이 아구라는 것을 짐작하실 것이다. 엑스포 복·아구 전문점(042-471-8787)은 아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무엇보다 아구토막이 넉넉해 콩나물 사이 사이를 굳이 헤집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아삭거리는 콩나물, 얼큰한 양념과 쫄깃한 아구가 어우러진 이 집의 아구찜은 샐러리맨들의 숙취해소에 안성맞춤. 이 맛엔 세심한 정성이 들어간다. 먼저 생아구와 콩나물을 함께 삶는 데 생아구에서 나오는 거품을 걷어낸다.

여기에 참기름, 콩나물, 야채를 함께 넣고 버무리다 마지막으로 이 집만의 소스를 살짝 뿌려 주는데 걸쭉하면서도 얼큰한 양념이 배어있는 아구살의 맛은 한 마디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여기엔 10여가지의 무공해 야채도 한 몫 한다. 10가지의 갖은 야채와 얼큰한 아구찜의 맛은 싱싱함을 한층 더한다.

아구찜과 곁들여 내오는 김치 또한 빠질 수 없는 주인공. 하얀 쌀밥을 수북히 떠서 김치 하나 얹어 먹으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거기다 찜을 먹고 난 뒤 남은 양념에 밥과 각종 야채, 참기름 등을 넣어 비벼주는 볶음밥의 매콤한 기운을 더하면 이마엔 땀방울이 송송 맺힌다. 아구찜(2~3인) 2만5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3.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