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인연으로 결혼에 골인

두번의 인연으로 결혼에 골인

안정훈·정은영 부부

  • 승인 2005-09-30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인연이요? 운명이죠”


잦은 다툼 끝에 헤어졌던 옛 애인 결혼정보업체 이벤트서 뜻밖의 재회
“다시 만난걸 보면 천생연분인가 봐요”



“인연이요
? 인연은 운명처럼 정해져 있나봐요.”
결혼을 위해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한 회원들도 사람을 만나는 데는 인연이 따른다.
정은영(여·32)씨는 커플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친구의 권유로 결혼정보회사에 가입을 하게 됐다. 그런 뒤 12월 24일 결혼정보업체가 주관한 솔로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정씨는 나이도 많은데 이벤트 나가서 커플도 안되면 받게 될 창피함에 친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벤트 참석을 계속 거절했다.

친구의 설득이 지속되자 정씨는 이벤트에 나가게 된다. 회원 소개를 하는데 정씨는 순간 당황했다. 얼마전까지 사귀다 잦은 다툼 끝에 헤어졌던 옛 남자친구 안정훈(32)씨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불편한 심기로 이벤트에 참석한 정씨는 노심초사하며 이벤트를 끝냈다.

며칠 후 커플매니저 친구에게 남성을 소개시켜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미팅 현장에 나간 정씨는 또 한번 당황하게 된다. 크리스마스 이벤트에서 만난 안씨가 또다시 나와있었던 것. 사연인 즉슨 안씨가 커플매니저에게 연락을 했고, 친구가 미팅을 잡아 만나게 된 것이다.

둘 다 인연을 만나지 못해 또다시 인연이 된 것을 보면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에 정씨와 안씨는 소중한 만남을 하게 되고, 지난해 겨울 결혼식을 올렸다.

정씨는 “크리스마스가 안겨준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름답고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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